'이상한 며느리'의 러시아 며느리가 시부모 방문에 시달린다.
오늘(7일) 방송되는 MBC 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하 '이나리')에서는 시부모의 기습 방문으로 갑작스레 대청소를 하게 된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이나리' 촬영에서 고미호의 시어머니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지저분한 모습에 잔소리 했고, 시누이 방 청소에 이어 안방 청소까지 해준다고 나섰다. 당황한 고미호는 극구 만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불안한 마음에 먼저 안방에 들어가 급히 방 청소를 시작했다.
다사다난했던 대청소를 끝낸 가족들은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 도중, 남편 경택은 부모에게 "방문 전에 미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시어머니는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급속도로 냉각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고미호는 어떻게 대처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전업주무 며느리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초대로 시이모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게 됐다. 식사 중 둘째 시이모는 아영에게 아들만 있으면 딱 좋겠다며 셋째를 권유했다. 시이모의 발언에 시어머니까지 합동 공세에 나섰다. 식사가 마무리되고 뒷정리를 시작하는 아영과 정태 부부. 정태는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서고, 아영의 시어머니는 싫은 기색을 보이다 급기야 아영을 방으로 소환했다.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시어머니의 돌발행동 가운데 둘만 있는 방에서 과연 시어머니는 아영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마지막으로 초보 엄마 이현승은 양가 부모와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오랜만에 현승, 현상 부부 집에서 마주한 양가 부모는 밤새 계속되는 복덩이(태명) 육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부모는 지쳐있는 현승에게 몸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현승은 “아이를 돌보느라 몸조리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시아버지는 "아이가 재롱부리기 시작하면 예뻐서 하나 더 낳는다"고 말해, 친정어머니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이윽고 펼쳐진 두 아버지 간의 불꽃 튀는 요리 신경전과 저녁 식사. 자연스럽게 복덩이의 이름짓기가 시작되고, 현승은 바라는 한글 이름을 소신껏 이야기하지만 어른들은 탐탁지 않아 했다. 과연 복덩이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까. 오늘 밤 8시 55분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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