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지현우, 제작진도 인정한 '눈빛 장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07 10: 51

배우 지현우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눈빛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현우는 최근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에서 따뜻하고 섬세한 성격을 가졌지만 마지막 사랑을 위해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성형외과 전문의 서정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의 감정연기에 힘입어 드라마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극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서정원은 국내 최고의 재건성형 전문의로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진 아내 우하경(박한별 분)을 5년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는 지고지순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아내가 죽은 뒤 서정원은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의 억압과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윤마리(박하나 분)를 아내 하경의 얼굴로 바꾸는 위험한 선택을 감행해 긴장감을 높였다.

지현우는 압도적인 눈빛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특히 하경의 장례식에서 폭풍 오열을 하는 지현우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사랑했던 아내의 얼굴로 마리(박한별 분)가 새 삶을 살기 바라는 그의 따뜻한 눈빛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지현우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던 정원의 캐릭터를 더욱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지현우의 다채로운 눈빛은 앞으로 전개될 '슬플 때 사랑한다'를 향한 호기심을 더했다. 정원은 수술이 끝난 뒤 죽은 하경의 얼굴을 한 마리를 바라보고 주저앉을 정도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행복한 삶을 꿈꾸는 마리를 바라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주해라(왕빛나 분)에게 "그냥 모르는 척 해 달라. 하경이 닮은 그 사람이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그가 여전히 인욱이 마리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현우는 '눈빛 장인'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 장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는 물론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배우"라며 "앞으로 지현우가 '쫓기는 여자' 마리를 어떻게 숨겨주고, 그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 '슬플 때 사랑한다'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송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DK E&M, 헬로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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