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된 사항 無, 합의가 최선"...강다니엘vsLM, 극적 화해 가능할까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07 18: 43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현 소속사인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LM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은 아니다"라고 사실을 바로잡으며 현재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강다니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심경을 밝히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다니엘은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 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제 개인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무대도 얼른 다시 서고 싶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들이 제게 해주신 말들과 그 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강다니엘은 약속대로 다음 날인 4일 정오 개인 SNS를 개설했다. '이것이 진짜 강다니엘(This is the real Daniel.K)'이라는 소개글이 적힌 개인 SNS에는 강다니엘이 새롭게 찍은 듯한 프로필 사진 3장이 업로드됐다. 사진 외에 소속사와의 갈등을 언급하는 글은 따로 게재하지 않았다.
연예계에서도 강다니엘과 LM 측의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강다니엘이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국민 센터'로 거듭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선 만큼, 빠른 갈등 봉합으로 양측이 원활하게 다시 활동하길 바라고 있는 것.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등 유관 단체들 역시 강다니엘과 LM의 계약 문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한매연 측은 전속계약을 두고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갈등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기로 했다. 한매연 관계자는 "(강다니엘) 사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긴급회의는 아니며, 정기 회의에서 회의 안건 중 하나로 다룰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다니엘과 소속사가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양측의 갈등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제협 측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사이에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협회는 양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중재를 요청 하는 경우 이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현 상황에서 양 당사자가 원만한 합의를 진행할 수 있게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자칫 이번 분쟁이 소송으로 진행 되는 것을 우려하며, 양 당사자의 공식적인 중재 요청이 있는 경우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게 중재해 소속사와 아티스트간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우선 양측의 합의를 지켜보겠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매드타운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 악성 루머로 마음고생한 진세연 등의 사건을 맡은 유명 변호사인 선종문 변호사가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인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선종문 변호사는 "특별히 진전된 사항은 없다. 법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강다니엘과 LM 측은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진통 아닌 진통을 겪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강다니엘과 LM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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