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필과 그룹 빅스 라비 그리고 하성운까지 '컬투쇼'에서 미친 음색과 의외의 인맥을 자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3, 4부에서는 가수 김필, 하성운과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특선 라이브'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기존 DJ 김태균, 스페셜 DJ 박성광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필은 지난 1월 전역했다. 그는 "'군필자'로 돌아왔다"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제대한 지 1달 하고 보름 정도 지났다. 밖에 있었지만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군대 문화를 묻는 박성광에게 "요즘에는 '다나까'를 안 쓴다. '요'까지는 괜찮다. '식사하셨어요?' 정도는 되더라"라고 했다.
이어 김필은 "오늘(7일) '목소리'라는 신곡을 발표한다. 곡을 제가 만들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지 않으면 힘이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 팬 분들이 라이브 현장에서 캠코더로 찍으신 걸 봤다. 그때 엄청 크게 따라 불러주시는 걸 보고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팬 분들의 목소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라비도 새 앨범을 소개했다. 5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R.OOK BOOK(룩북)'이다. 그는 "8개 트랙을 꽉 채운 EP"라며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19살에 중고로 노트북 하나 사서 발 딛기도 힘든 방에서 작업을 했다. 작게 앉아서 할 수 있는 방에서 2~3년 하다가 회사에서 작업실 생겨서 작업하다가 지금은 따로 작업실을 얻어서 하고 있다.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는다. 작은 것도 크게 만들어서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앨범 하나가 될 수도 있고 곡 하나가 될 수도 있고"라며 영감의 원천을 설명했다.
특히 라비는 타이틀 곡 '턱시도'에 대해 "욕심 없이 일상이 반복되는데 오늘 만큼은 낭비하고 럭셔리하게 놀아보자는 내용이다. 실제 턱시도를 입고 음악 방송에 나올 거다. '탕진 각'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운 또한 지난달 28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My Moment(마이 모먼트)'를 발표하며 타이틀 곡 'BIRD(버드)'로 활동 중인 점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워너원 멤버 중에선 두 번째 솔로 활동"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라비는 하성운의 신곡 라이브를 들으며 유독 남다른 감상에 젖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오래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 라비는 "하성운 씨가 잘 되는 게 제 행복"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하성운은 "라비 형과 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화답했다.
박성광은 "하성운 씨 '우정패딩즈'도 유명하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하성운은 "엑소 카이, 샤이니 태민, 방탄소년단 지민, 핫샷 김티모테오 형과 함께 패딩을 맞춰 입었다"고 밝혔다.
김필 또한 의외의 인맥을 밝혔다. 과거 서울시 양천구 목동 소재 아이스링크장에서 목격담이 제보됐던 것. 김필은 "제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와 친하다. 그 친구 선발전이나 경기가 있으면 다 보러 가려고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