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름 “’베테랑’ 유아인 같은 악역 탐나, 사이코패스 役도 도전하고 싶다”[화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07 16: 18

 KBS ‘꽃보다 남자’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하며 차근차근 성장 중인 남다름이 bnt와 만났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몽환적인 무드의 셔츠 스타일링과 톡톡 튀는 남친룩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댄디한 체크 재킷를 입고 모던한 무드까지 풍기며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냈다.
그에게 데뷔 과정을 질문하자 “어릴 적 어머니께서 우연히 제의받았다고 하시더라. 모델 쪽을 생각하고 갔더니 연기 오디션이었고, 바로 붙어서 KBS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됐다”며 연예계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때문에 연기를 계속하게 될 줄 몰랐다며 “그저 드라마 현장, 촬영 현장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이쪽 길을 걷게 된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성격 때문에 SNS도 직접 하지 않는다고.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춘기다 보니 감정 연기에 대해 깊은 고민이 많았다. 지금도 그 고민은 진행 중이긴 하다. 극복하려고 노력하곤 있다. 감정 씬이 있을 때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대본을 고르는 기준을 묻자 본인의 느낌과 어머니와의 대화라고 답했다. 신중한 성격 탓에 모든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운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꽃미남 전문 아역배우’라는 수식어에 관해 말하자 “성인 배역분들이 정말 잘생기셔서 그런 것 같다. 이종석 씨 아역을 많이 했는데,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종방연 끝나고도 문자로 수고했다고 보내주셨다. 감사하다”고 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최근작 tvN ‘굿바이 내 인생보험’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하자 “대본을 읽었을 때 새로운 소재라고 느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영화 쪽이라서 모든 촬영을 콘티로 진행해서 편했다”며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MBC ‘이리와 안아줘’라고. “윤나무의 심경이 다양하게 변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특별했고, 현장 자체도 정말 좋았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한 계단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선해보이는 얼굴이 싫진 않냐고 묻자 “지금까지 맡은 역이 선하고 순수한 역이 많다. 선해보이는 얼굴을 가진 배우가 악역 연기를 했을 때 섬뜩함이 배가 되지 않나. ’베테랑’의 유아인과 같은 役도 좋다. 그리고 사이코패스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는 “TV를 많이 보지 않아서 예능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성격상 나서서 나를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보여줘야 하는 예능보다는 지켜보는 예능이 좋을 것 같다. 나영석PD님의 잔잔한 스타일이 지금까지 내 모습과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친한 동료를 묻자 “배우 이지훈 형. 최근에도 집에 놀러 갔다. 아역배우 이레는 어머니들끼리 친하셔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아 한 분만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웃었다.
언제나 호감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남다름. 누구보다 순한 강아지가 연상되는 얼굴이지만 악역 연기가 자신 있다며 눈을 반짝이는 그의 모습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며 많은 고민을 겪고 있는 배우의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발전 가능성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남다름. 그의 화려한 변신이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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