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연애 1년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출연 중이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나 혼자 산다’ 측은 7일 OSEN에 “오는 11일 예정돼 있던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녹화에는 누가 참석하는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당일 녹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 6일 전현무와 한혜진이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결별 소식을 발표하면서 ‘나 혼자 산다’에 불게 된 후폭풍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는 현재 MBC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 비단 두 사람만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내연애의 이별 뒤에는 주변인들의 관심 어린 시선이 곧 부담이 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해 2월 ‘나 혼자 산다’에서 ‘썸’으로 엮이다 실제 커플로 발전했던 사례였다. 아무래도 매주 방송되는 인기 예능에 동반 출연했던 만큼 시청자들의 눈은 두 사람의 미묘한 기류에도 예민하게 발동됐다. 난데 없는 결혼설, 결별설 등 수많은 ‘설’에 시달렸던 두 사람은 공개열애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나 혼자 산다’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무지개 회장 전현무를 주축으로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정식 멤버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인정 받는 등 이들의 오래된 팀 호흡은 그 누구도 쉽게 대체할 수 없을 터.
우선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현무, 한혜진 회원이 이번 주 금요일(3월 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며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두 사람의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하여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 앞으로도 ‘나 혼자 산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건강하고 즐거운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무지개 회원들과 저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봄 개편까지 맞은 만큼 시기적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두 사람이 모두 복귀하는 방향, 홀로 복귀하는 방향, 대대적인 개편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작진도 어떻게 녹화 방향을 이끌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는 중. ‘나 혼자 산다’를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끌어온 제작진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볼 때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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