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평생 함께 할 부부" '왜그래 풍상씨' 신동미, 전혜빈에 "유준상에 내 간 주겠다" 결심[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07 23: 04

신동미가 남편 유준상에게 간 이식을 하겠다고 했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이진상(오지호)과 이정상(전혜빈)이 수술실에서 도망친 노양심(이보희)을 잡으러갔다. 
이정상은 "내놓으세요. 간이든 돈이든 내놓으라구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노양심은 "어쩐지 불안해서 왔더니 돈 들고 튀었더라"라며 "나도 지금 그 놈 잡으러 가는 중이야"라고 말했다. 

정상은 "당장 가요. 수술하게"라고 하자, 노양심은 "나 못해. 수술실 들어가서 누웠는데 너무너무 무섭더라. 수술 하다 잘못되면 어쩌나 싶고. 정리할 것도 많고"라고 울먹였다. 
정상은 "남자 정리요? 자식한테 한번만 베풀면 안돼요?"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거듭 정상은 "간 준다던 엄마가 도망간 줄 알면 오빠가 어떻겠어요. 당신이 엄마야? 인간이야?! 당신이 오빠한테 해준게 뭐야! 평생 당신이 할일 오빠가 해줬어. 그럼 이렇게라도 사죄해야지. 가서 무릎꿇고 빌기라도 해"라고 손목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노양심은 끝내 도망쳤다. 쓰레기 더미에 숨은 노양심을 보며 정상은 포기하고 돌아섰다.
충격을 받은 풍상이 물가에서 아버지의 환영을 보고 물가에 뛰어들었다. 이 모습을 본 진상이 풍상을 물 속에서 구해냈다. 
풍상이 "형, 내가 살릴게. 죽는다는 소리만 하지마 .형 없이는 못 살아.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오열했다. 
풍상이 돌아와 간분실(신동미)에게 "날 낳아준 엄마한테까지 버림 받은 인간 더 살아서 뭐하니. 아무 값어치도 없는 목숨 연장해서 뭐하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분노한 분실이 눈물을 흘리며 다시 집을 나갔다. 
이외상(이창엽)의 의식이 계속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강열한(최성재)은 정상에게 "뇌사 상태이면 간 이식 가능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형님이 언제든 수술 받을 수 있게 컨디션을 잘 유지하게 해야 한다. 처남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른 식구들은 몰라도 우리만이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자"라고 전했다. 
이화상(이시영)은 전남편 유승만(윤선우)를 찾아 어촌생활을 시작했다.
이중이(김지영)가 풍상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중이가 분실에게 "아빠 암 걸렸어? 방금 그랬잖아. 암 걸린 사람이라고. 왜 말 안했어. 나한테 왜 말 안 했냐고"라고 소리쳤다.
이중이가 풍상에게 달려가 "아빠 죽으면 안돼. 아빠 아픈 줄도 모르고 더럽다고 하고 냄새 난다고 해서 미안해. 아빠 간이식 하면 살 수 있다며. 내가 줄게. 내가 주면 되잖아"라며 오열했다. 
단식원에 들어간 진상이 결국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통닭을 마구 먹기 시작했다. 전칠복(최대철)이 "넌 인간도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정상이 간분실을 만나러 갔다. "지난 번 언니 간검사 한거 합격이에요. 간 크기도 적당하고"라고 말했다. 
분실에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하자고 하자 분실은 "오빠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안 맞다고 해달라고 했어요. 중이도 있는데 부부가 나란히 수술실 들어가는 일 없게 해달라고. 그런데 오빠 더 시간 끌면 안돼요"라고 했다. 
이에 분실은 "뇌사자가 기증하는걸로 해요. 장기 기증은 내 목숨 같은 사람에게만 하는거에요. 그 사람 죽으면 내가 살수 없으니 내 목숨 나눠주는거고. 죽음 각오하고 하는거에요. 우린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부부이고. 아프면 아픈대로 있는거 둘이 나눠쓰고 가면 된다. 이게 내가 선택한 가장 마음 편한 길이다"라고 전했다. 
정상이 풍상에게 뇌사자의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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