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정보성, 오현경이 출연, 다양한 얘기 속에서도 오현경이 전한 속내가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 윤유선, 오현경, 정보석이 출연했다.
'하이킥'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과거 인연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복고방송 열풍의 주역들이라 소개, 세 사람이 나왔던 '지붕뚫고 하이킥' 다시보기 1억뷰 이상 달성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라고 했고, 오현경도 딸을 통해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해리 엄마 내가 아니었다"고 고백, 당시 드라마 끝내고 깊은 고민에 빠져을 시, 연기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때 같은 회사였던 정준호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작을 들어간ㄷ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준하 덕에 감독과 식사자리에서 어필, 하지만 이미 배역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했다. 오현경은 "작은 배역이라며 영어가능하냐고 묻더라, 운동 더 잘 한다고 했다"며 체육선생님이 된 비화를 전했다. 특히 "캐스팅 위해 발차기 연습했다"며 처음으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신동엽은 오현경에 대해 미스코리아로 연예계 데뷔했을 때 너무 예뻐서 발칵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나가게 된 계기에 대해 오현경은 "키 큰 여성이 드물었던 당시, 키크면 다 출전감이었다"면서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학교 추천으로 광고모델 시작, 당시 메이크업 해주던 원장님이 의상 카탈로그를 찍고있던 나에게 미스코리아 나가보라고 하더라"며 원장님 촉으로 나가게 됐다고 했다. 당시 상금 천 오백만원이었다고. 지금 따지만 1억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오현경은 "등급제가 있었다, 미스코리아 타이틀로 등급을 세게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생에 있어 첫번째 기회"였다면서 큰 기대없이 출전했은 미스코리아가 됐다고 했다. 오현경은 "1년간 다른 활동 못 하는데, 전공을 더 살릴 수 있게 특별히 나 때부터 미스코리아가 연기활동 하게 된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정보석은 자신감 넘쳤던 당시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8개월만에 짝사랑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 데이트 첫날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했다. 정보석은 "떨어져 있어도 불안하지 않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했다, 세 번 프러포즈해서 겨우 승낙 받았다"고 말했다. 승낙하자마자 바로 여자친구 집으로 가 결혼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스무살이었던 아내였으나, 허락 안하면 우린 가출한다고 했다고.
정보석은 "그날 허락해주셨다, 그 때의 감사함에 장모님 돌아가시고 장인어른 지금까지 모시고 살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옆에 있던 윤유선은 "심지어 오빠가 먼저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 아직도 지극한 아내사랑이 멋지더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탄탄대로를 걷던 20대에 이어, 공백기가 왔다고 했다. 암흑의 10년 동안 자신을 버티게 해준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했다. 누군가를 책임지기에도 나약했던 당시, 기적처럼 찾아온 인생 두번째 작품이 '조강지처 클럽'이었다고 했다. 오현경은 "말로만은 될 수 없다, 모든 실천은 하고 안 하고의 차이"라면서 먼저 좋은 엄마되기를 결정, 그에 필요한 세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오현경은 "첫번째는 부지런하기, 곧 기회의 연속이더라, 두번째는 즐겁게 일하기, 긍정적인 마음이 가져다주는 행복이 있더라, 그걸 딸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번째에 대해서 오현경은 "일과 가정에 치여 있던 어느날, 친구가 제일 중요한 일은 뭐냐고 묻더라, 하루에 제일 갑갑한 세가지 일 실천하라고 했고, 그 습관들이 몸에 베이니까 10년 후 내 삶이 달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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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생술집'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