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레전드 주역들인 윤유선, 오현경, 정보석이 출연해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 윤유선, 오현경, 정보석이 출연했다.
'하이킥'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과거 인연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복고방송 열풍의 주역들이라 소개, 세 사람이 나왔던 '지붕뚫고 하이킥' 다시보기 1억뷰 이상 달성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라고 했고, 오현경도 딸을 통해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해리 엄마 내가 아니었다"고 고백, 당시 드라마 끝내고 깊은 고민에 빠져을 시, 연기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때 같은 회사였던 정준호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작을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준하 덕에 감독과 식사자리에서 어필, 하지만 이미 배역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했다. 오현경은 "작은 배역이라며 영어가능하냐고 묻더라, 운동 더 잘 한다고 했다"며 체육선생님이 된 비화를 전했다. 특히 "캐스팅 위해 발차기 연습했다"며 처음으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정보석은 원래부터 김병욱 감독의 시트콤을 보고 팬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거 아니고 시트콤 꼭 할 거라고 했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이듬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 윤유선도 "쑥스러워 만남이 불발됐다, 두번째 기회가 찾아와 꼭 붙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애드립이 필요없다, 다 대본이었다"면서 탄탄한 대본으로 김병욱 감독이 유명하다고 했다.
엄청난 신인배우를 발굴한 하이킥 시리즈들도 빠질 수가 없었다. 배우들은 유독 눈에 띄었던 신인배우를 물었음에도, 이종석 ,크리스탈, 강승윤, 김지원, 백진희, 신세경, 황정음, 최다니엘, 유인나, 유시윤 등 말 그대로 스타 등용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여전히 시트콤 그립다"고 했고, 정보석은 "김병욱 감독에게 하자고 계속 말하고 있다, 힘들때 웃겨줄 수 있는 시트콤 생기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윤유선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비화를 전했다. 워낙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던 윤유선이 드라마 끝난 후 무엇을 할지 고민했을 때 매니저가 먼저 '복면가왕'을 제안했다고. 그때 불렀던 자료까지 소환됐고, 예상치 못했던 수준급 노래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도 "28년차 방송인이지만, 노래하는 무대가 가장 떨리더라, 맨정신에 노래한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유선은 데뷔한지 44년차라고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6살 당시 아연시절 모습까지 공개됐고, 인형같은 미모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하희라, 김혜수가 같은시대 하이틴 스타를 언급, 멜로연기가 탐나진 않았는지 물었다.윤유선은 "방송 관계자들이 살 좀 빼라고 했다, 몸매 관리 안 한다고 했다"면서 이미 경력 20년차라 신인에 비해 연기 열정이 더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멜로 기회가 있었긴 했다고. 확정 후 대본 리딩까지 했으나 아쉽게 캐스팅이 교체됐다고 했다. 윤유선은 "방송을 보니 나보다 낫더라"며 낙천적인 모습을 보였고,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고 했다. 윤유선은 "롱런할 수 있는 내 연기생활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정보석은 시대를 아우르는 젊은시절 사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국적인 원조미남형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와 수중키스로 당시 파격적인 연기를 했다던 정보석은 "혜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했던 어린 동생"이라면서 "나한테 아이같았다, 연속으로 같은 작품을 하게 했는데 당시 어린 혜수가 체중조절을 힘겹게 했다, 챙겨서 밥 먹으러 간 적도 있다"며 막내 여동생 같은 친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거침없ㅇ '하이킥'답게 거침없는 입담을 펼친 세 사람의 토크가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인생술집'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