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최진혁, 키스장인→'황후의품격'・장나라까지 다 밝혔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08 00: 34

배우 최진혁이 막강한 입담과 반전매력으로 ‘가로채널’을 뒤흔들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선 최진혁이 새 코너 ‘막강해짐(gym)’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진혁은 출연이유로 "얼굴근육을 키우고 싶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얼굴에 티가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먼저 최진혁은 인바디 체크에 나섰다. 최진혁은 키는 187cm를 입력해 양세형을 놀라게 만들었다. 
인바디 결과, 최진혁은 체지방량 10.3을 자랑했다. 이는 전성기 모델시절 체지방량과 비슷한 수치였다. 최진혁은 "한창 때 7~8이었다. 그때 진짜 몸이 이뻤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혁은 자신의 콤플렉스로 눈웃음을 꼽았다. 최진혁은 "끼부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또 캐릭터가 약해보여서 싫었다. 싫어서 안하다보니 화났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진혁은 장나라와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최진혁은 “내가 데뷔하기 전 박경림과 친했다. 박경림 누나가 나를 데리고 다니며 여기저기 소개 시켜줬다. 그러다가 장나라 누나와 저녁 식사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장나라 누나가 밥을 먹곤 자기 집에 가서 고스톱을 치자고 하더라. 갔는데 장나라 누나의 부모님도 계시고 오빠도 계시고 가족들이 다 있더라. 아버님, 누나들과 새벽까지 고스톱을 쳤다. 그 뒤로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진혁은 “장나라 누나와 멜로를 하려고 하니 뻘쭘했다. 누나는 저를 애처럼 취급했다. 스무살때부터 봤으니”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이 "남자이고 싶냐"고 묻자 최진혁은 "약간 그런 마음도 있긴 했다. 너무 애취급을 해서. 그래서 대놓고 얘기한 적도 있다. '얘야'는 할머니가 손자한테 하는 말 아니냐고 했다. 진짜 신기한게 그 누나는 자기가 거의 할머니 정도의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황후의 품격’ 아리공주로 출연한 오아린도 깜짝 등장했다. 오아린은 작품에서 펼쳤던 4개국어를 다시 보여줬다.
오아린은 영어대사를 말한 뒤 “사실 난 ABCD 밖에 모른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대본리딩 때 보통 다들 보고 한다. 하지만 오아린 혼자 6회까지 대사를 다 외워왔더라”고 칭찬했다.
강호동은 최진혁의 반전매력을 언급했다. 왕수다쟁이라는 것. 최진혁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다. 박나래가 옆 학교였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진혁은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일부러 고향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를 하는데 사투리 억양이 나오더라. 그래서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애향심이 있어 처음에 사투리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송강호, 강호동 선배님보면 사투리를 그대로 쓰지 않나”라고 고백했다.
또한 최진혁은 원래 꿈이 가수였다고 회상했다. 최진혁은 “고등학교 축제 때 노래를 불렀는데 온몸에 소름이 끼치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가수를 하고싶다고 말하니 맞았다”라며 “하지만 서울에 방을 구해주셨다. 19~20살 때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진혁은 “아는 사람이 없었다. 모델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내가 가진 것이 외모, 키밖에 없어서 모델학과에 진학했다”라며 “그러다 사기를 여러 번 당했다. 이후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박경림 매니저가 츄리닝 차림으로 ‘배우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내가 사기라고 생각해서 믿지 않자 사무실에 박경림 누나를 불렀다”고 배우된 계기를 말했다. 박경림 매니저는 최진혁에 대해 “강동원이랑 김래원을 섞어놓은 느낌이 난다”고 평했다고.
그렇게 배우를 시작한 최진혁. 최진혁은 “첫 드라마에서 연기를 못해 잘릴 뻔 하기도 했다”라며 “사실 본명이 김태호였다. 김태호로 데뷔했을 때 ‘무한도전’이 전성기였다. 김태호 PD님 기사들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 내가 직접 작명소를 찾아갔다. 이름을 바꾼 후 드라마 주인공을 하는 등 잘됐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작품에서 연기력은 물론 ‘키스장인’으로 불리기도 했던 바. 최진혁은 “키스신 NG가 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냐. NG가 나는 것은 사심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진혁은 직접 노래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가수를 꿈꿨던 만큼 놀라운 무대를 꾸몄다.
뿐만 아니라 최진혁은 자신의 어머니 가게가 목포 게살 비빔밥의 원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마가 먼저 해주시기 시작했는데 몇년 후 그렇게 다들 먹으시더라”며 “어머니가 항상 아침밥을 챙겨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최진혁 어머니가 만든 도시락이 공개됐다. 최진혁은 맛있게 먹는 강호동의 모습을 보고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새 코너 ‘다다익설’에는 소유진이 등장했다. 소유진은 김종민, 네덜란드에서 온 토마스, 역사책 쓰는 심용환, '전범선과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이 첫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대치동의 모처에서 ‘스카이캐슬’에 나온 사교육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가로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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