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폴란드 친구들, 한국의 情 제대로 느꼈다[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08 06: 50

폴란드 친구들이 한국의 정을 제대로 느끼며 한국 여행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폴란드 3인방과 프셰므의 한국여행 네번째 날이 그려졌다. 
프셰므는 아침 일찍 친구들을 깨워 간절곶으로 데리고 갔다. 프셰므는 "한국에서 해돋이로 유명한 곳이야.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이야"라고 설명했다. 이렉은 "멋지다. 제일 좋은 장소에 온거네. 바다 위로 보이는 태양이 멋지다"고 감탄했다. 프셰므는 "색감도 대박이야"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프셰므는 "폴란드에서는 일출을 볼 수가 없다. 친구들은 일출을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친구들은 일출의 장엄한 풍경에 할 말을 잃고 잠시 일출에 집중했다. 
이후 프셰므와 폴란드 친구들은 숙소를 나와 곧장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프셰므는 꽃과 과일바구니를 샀다.  프셰므는 친구들을 데리고 프셰므의 두 번째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프셰므는 "울산에는 두 번째 엄마, 아빠가 있다"라고 말해 한국에 있는 또 다른 부모님의 존재를 밝힌 바 있었다. 프셰므의 한국 부모님은 프셰므가 다녔던 대학교 근처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던 부부로 낯선 타지에 공부하러 온 프셰므를 진짜 자식처럼 보살펴준 고마운 분들이었다.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한국의 부모님을 만나자 프셰므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한국의 아버지는 프셰므를 보자마자 "한번 안아보자"며 따뜻하게 반겼다. 프셰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폴란드 친구들도 덩달아 행복해했다. 
이렉은 "너희 엄마가 감사해하시겠다. 이분들이 널 이렇게 잘 챙겨주셔서"라고 말하며 자신의 친구를 잘 보살펴준 프셰므의 한국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갑상선 수술을 했다. 이제 2주 됐다"며 아팠던 근황을 전했다. 프셰므는 인터뷰에서 "저희 폴란드 어머니도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저에게 말을 하지 않으셨다. 폴란드 어머니, 한국 어머니 모두 수술하고 알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MC들은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프셰므와 친구들을 위해 토종닭으로 닭칼국수를 만들어 한상 푸짐히 차려냈다. 친구들은 "꿀맛이었어" "최고였어. 정말 맛있었어"라고 폭풍 흡입했다. 
식사가 끝난 후 프셰므는 한국에서 배운 정(情)을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프셰므는 "처음에 사람들이 거리를 두지만 그 벽을 넘어서면 가까운 관계가 돼"라며 "평생 가는 거다. 일시적인 게 아니라 가끔 전화해도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이야"라고 전했다. 
프셰므는 한국 부모님이랑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작별했다. 친구들은 "이렇게 즐거울 줄은 전혀 몰랐어" "여기와서 보니까 어떤 감정인지 알겠어" "멋져. 어머니가 기대는것봐"라고 전했다. 
헤어질 시간. 어머니는 "엄마는 항상 여기 있을 거야. 걱정 안해도 돼"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 한마디에 프셰므는 또 눈물을 터트렸다.  
아버지는 프셰므와 친구들을 울산역까지 데려다줬다. 프셰므는 아버지에게 "뭔가 슬프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차 내에서도 결혼과 관련한 투머치 잔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프셰므는 친구들과 서울로 돌아왔다. 한국여행의 마지막 밤. 프셰므가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저녁 식사 메뉴는 부침개로 전날 울산에서 로베르트가 먹고 싶다고 말해 선정한 메뉴였다. 아늑한 주점에 자리 잡은 프셰므는 김치전, 감자전, 꿀막걸리를 주문했다.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김치전을 먹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대박이야. 이 김치 정말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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