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의 엄지원과 이유리가 기억을 잃어버린 모습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면으로 몰입도 높은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3, 24회가 각각 닐슨 수도권 기준 23회 3.5%, 24회 3.8% 의 시청률을 보였다.
어제 방송에서는 얼굴에 점을 찍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이봄(엄지원 분)이 윤철(최병모 분)과 서진(손은서 분)의 불륜을 사람들 앞에서 폭로하며 속시원한 장면을 선사한 동시에 김보미(이유리 분)의 자료를 빼돌려 방송을 시작한 형석(이종혁 분)이 윤철에게 불리한 내용을 보도하며 윤철에게 사이다같은 반격을 날렸다.
또한 형석 때문에 또 다시 방송국에서 잘리게 된 김보미는 방송국 앞에서 출입거부를 당하게 됐는데 형석은 방송국이 횡포를 부리는 모습으로 포장하여 이유리를 정의의 앵커로 만들었으며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보미에게 선물 세례를 안기는 등 정의로운 김보미를 응원했다. 그렇게 형석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방송국에 입성한 김보미는 책상에 에스시티 건설 피해자들이 보낸 응원의 꽃을 보고 싫은 척하면서도 내심 좋은 속내를 감추지 못하며 흐뭇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극 말미에 이봄은 시원이를 납치했다는 서진의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려다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에스시티 건설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 김보미 또한 뉴스 생방을 앞두고 이봄과 똑 같은 증상으로 기억을 상실한 듯한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트렸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적인 전개로 TV 앞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봄이 오나 봄'은 오늘 방송으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동시에 몰입도 높은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봄이 오나 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