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무너진 유준상 일으킨 가족애..드디어 진심이 닿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08 07: 31

배우 유준상이 양극단의 감정을 한 회에 모두 녹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35-36회에서는 풍상네의 뜨거운 가족愛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을 향한 풍상의 사랑과 진심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풍상은 간 이식 수술 당일 도망친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에 대한 충격으로 삶의 의지를 잃고 무너졌다.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했지만 둘째 진상(오지호 분) 덕분에 살아났다. 진상은 풍상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고,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 역시 "다 필요 없다."며 내 식대로 살 테니 내버려 두라는 풍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풍상의 간암 소식을 알게 된 딸 이중이(김지영 분)는 물론 장인 간보구(박인환 분)까지 풍상에게 간 이식을 해주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넷째 화상(이시영 분)이 드디어 풍상의 사랑을 깨닫는 모습도 그려졌다. 화상은 노양심이 자신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과, 풍상이 신체포기각서까지 쓰면서 자신을 구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써 등골 브레이커스 동생들은 모두 풍상과의 오해를 풀었고 풍상의 한결같았던 진심을 느끼게 되었다. 
유준상은 텅 빈 눈으로 모든 것을 포기한 풍상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자신을 생각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힘을 얻는 모습까지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 회에서 보여주기 힘든 극과 극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연기력으로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끌어갔다.  
한편, 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간분실은 뇌사자가 기증을 하는 것으로 풍상을 속이고 몰래 간을 이식해주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진상과 화상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풍상은 간분실의 간을 받고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왜그래 풍상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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