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각오하고”..신동미, 유준상에 비밀로 간이식 결정[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08 07: 52

‘왜그래 풍상씨’ 신동미가 남편 유준상에게는 비밀로 한 채 간이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로 목숨이 위태해질 수 있지만 신동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노양심(이보희)이 수술실에서 도망친 가운데 분실(신동미 분)이 풍상(유준상 분)에게 간이식 수술을 하기로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그간 자신밖에 몰랐던 풍상의 엄마 노양심이 갑자기 나타나 풍상에게 간이식을 하겠다고 나타났었다. 분실에게 2천만 원까지 챙기며 수술을 장담했지만 막상 수술이 임박하자 겁이 난 나머지 풍상을 내팽개치고 도망쳤다. 

진상(오지호)과 정상(전혜빈)은 도망친 노양심을 찾으러 갔고 정상은 “내놓으세요. 간이든 돈이든 내놓으라고요”라며 수술실로 돌아가자고 했다. 하지만 노양심은 “나 못해. 수술실 들어가서 누웠는데 너무너무 무섭더라. 수술 하다 잘못되면 어쩌나 싶고. 정리할 것도 많고”라고 울먹였다. 
정상은 “간 준다던 엄마가 도망간 줄 알면 오빠가 어떻겠어요. 당신이 엄마야? 인간이야?! 당신이 오빠한테 해준 게 뭐야! 평생 당신이 할일 오빠가 해줬어. 그럼 이렇게라도 사죄해야지. 가서 무릎꿇고 빌기라도 해"라고 손목을 잡아 끌었지만 끝내 노양심은 도망쳤다. 정상은 쓰레기 더미에 숨은 노양심을 발견하고 포기, “이 모습이 내가 보는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다. 자식들 등쳐먹다 쓰레기에 숨은 모습. 참 초라하다”고 말했다. 
풍상은 엄마 노양심이 도망친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고 아버지도 똑같이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에 강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를 본 진상이 풍상을 구했다. 
더 이상 희망은 없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 남았다. 분실이 풍상에게 간이식을 할 수 있었던 것. 정상이 분실을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지난번 언니 간 검사 한거 합격이에요. 간 크기도 적당하고”라고 말했다. 분실은 간이식을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풍상이 정상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했었던 것. 
분실은 남편을 살리기 위해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 분실은 뇌사자가 기증하는 걸로 하자면서 “장기 기증은 내 목숨 같은 사람에게만 하는거에요. 그 사람 죽으면 내가 살수 없으니 내 목숨 나눠주는거고. 죽음 각오하고 하는거에요. 우린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부부이고. 아프면 아픈대로 있는거 둘이 나눠쓰고 가면 된다. 이게 내가 선택한 가장 마음 편한 길이다”라고 전했다. 
남편을 위해 죽음도 각오하고 간이식 수술을 결심한 분실. 종영까지 5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분실의 간이식 결정이 풍상과 분실의 해피엔딩으로 가는 것일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왜그래 풍상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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