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화연이 폭풍 입담으로 ‘해피투게더4’에서 맹활약했다. 현재 출연 중인 ‘하나뿐인 내편’ 오은영으로 빙의해 자신의 캐릭터를 대변하다가도, 과거 흑역사 영상까지 공개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은영 역으로 출연 중인 차화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마더 어벤져스’의 활약이다. 정재순, 차화연, 임예진, 이혜숙까지 좀처럼 예능프로그램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없는 네 배우가 출연한 것. 드라마 속과는 또 다른 시원한 입담과 매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그중 차화연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상한 나라의 차화연’이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바. 이는 ‘하나뿐인 내편’에서 오은영(차화연 분)이 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분석한 글이었다. 매일 어머니만 찾는 남편, 돈 달라는 사돈, 젊었을 땐 시집살이에 현재는 폭언하는 시어머니 등 은영의 고달픈 삶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차화연은 “나만 정상이다. 시청자들이 똑똑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일 화나게 하는 건 남편이냐”는 질문에는 “제일 화난다. 너무 어머니 편만 들고 갑자기 또 도란이 도란이 하고 갑자기 대륙이 편 들고 제 편은 한번도 들어준 적 없다. 그건 이혼하자는 거다. 말도 안 된다. 너무 스트레스다”며 오은영에 빙의한 듯 화를 분출했다.
오은영 빙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극중 사돈으로 만나는 소양자 역의 임예진과 한 차례 설전이 벌어진 것. 과연 아들을 위해서 사돈에게 며느리를 키운 값으로 3억 원을 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차화연은 “한번 생각해봤다. 내 아들이 너무 사랑하는 여자면 아들 생각해서 줄 수도 있다. 저런 사람 봐선 안 주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그냥 아들을 믿고 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가님이 잘 쓰시는 거다. 사람 마음을 긁는다”고 솔직하게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현실’ 차화연에게는 실제로 딸이 하나 있다. 차화연은 “조세호 같은 사위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좋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따님도 배우다”며 게스트 근황을 알아보다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임예진은 “정말 예쁘다”며 칭찬하기도. 차화연은 “임예진 씨 딸도 공부 잘한다”며 같은 대학 출신 딸들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차재이에 대한 관심은 방송 후 치솟았는데, 뉴욕 대학교 연기전공 학사 졸업 후 중앙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 석사 재학 중이며 현재 주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차화연의 우월한 미모 유전자는 딸로 인해 다시 한 번 수긍하게 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공개된 차화연의 옛 비누 광고 영상은 ‘리즈 시절’ 미모에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 차화연은 에어로빅 장면이 싫다며 눈을 질끈 감았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예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야말로 차블리의 다양한 매력이 한 회를 이끈 맹활약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