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좀 잡혀볼래?"...차화연, '해투' 머리채 끌고 간 '차블리' 매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08 09: 32

배우 차화연이 '해피투게더4'에서 쉴 틈 없는 토크로 '차블리'의 매력을 발산했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는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정재순, 차화연, 임예진, 이혜숙, 유이, 나혜미,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화연은 이날 '해투'에서 첫 등장부터 죄수복에 산발을 한 조세호를 보며 "'머리채 좀 잡혀볼래?' 해봐"라고 말해, '하나뿐인 내편'에서 늘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에게 머리채를 뜯기는 오은영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정재순은 조세호의 머리채를 잡아 폭소를 자아냈다.

'사모님계의 완판녀'로 불리는 차화연은 평소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바르고 나온 립스틱이 완판됐고, 이번에는 머리 색깔 때문에 숍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더라"라고 말해 패셔니스타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오은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유일한 정상인"이라고 평하며 애정을 표시했다. 차화연은 "전부 다 정상이 아니지만 특히 남편 왕진국(박상원 분)은 한 번도 오은영 편이 돼 준 적 없다. 실제라면 이혼감"이라며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또 사돈 소양자(임예진 분)에 대해서도 "실제 사돈이라면 이단옆차기를 해주고 싶다"며 입담을 이어갔다.
차화연의 연기에 대한 동료 연기자들의 칭찬도 눈길을 끌었다. 이혜숙은 "실제 성격도 사랑스러운 오은영과 닮았다. 그리고 단순하다. 연기 외에는 사실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부럽다"고 평했다.
또한 동료들은 "살기등등한 눈빛에 생수부터 한약까지 섭렵하는 '싸대기 열전' 때문에 차화연을 독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실 매우 여린 성격"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흑역사를 지워드립니다' 코너에서는 차화연의 꽃 같은 미모가 돋보이는 젊은 시절 광고 영상과 동시에 '흑역사'인 에어로빅 영상이 공개됐다. 차화연은 "너무 싫다"며 얼굴을 감싸쥐었고, 결국 '해투' 게스트 중 최초로 '셀프 레비오사'를 외치며 '흑역사'를 지웠다. 
이어 그는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차재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차화연이 조세호에 대해 호감을 보이자 그가 "따님도 배우로 활동중"이라며 "이런 사위 어떠냐?"고 물은 것. 임예진은 "재이도 정말 예쁘다"며 칭찬했다. 
토크가 끝날 무렵, 유이와 나혜미는 '자매 댄스'로 공약을 실천해 눈길을 모았다. 차화연은 "소감이 어떠시냐"고 묻는 MC들에게 "저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보여 '차블리'다운 매력으로 '해투'를 마무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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