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인 한서희가 사과 이후에도 반성 없는 논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7일 배우 류준열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SNS에 "갑자기 자기 전에 류준열 따라해보기"라는 글과 함께 잇몸을 드러낸 채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한서희는 지나치게 류준열의 외모를 희화화했다는 대중의 지적 속에 질타를 받았다.
한서희의 '저격'에 류준열까지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아무런 관련 없는 류준열까지 소환한 한서희의 외모 비하 논란은 대중의 공분을 샀고, 한서희는 결국 자신의 SNS에 "그냥 악의 없이 사진 보고 따라해 본 건데 비하라니...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 어른스러운 서희가 되겠다ㅎ"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글에도 대중을 비웃는 듯한 'ㅎ'을 붙여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듯 했던 한서희의 '도발'은 계속 됐다. 한서희는 "그런데 차은우 따라 했으면 차은우 외모비하라고 할 건가? 이건 기자들이 류준열을 비하하는 것 아닌가"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댓글 캡처로 대신한 것. 앞서 제기된 류준열 외모 비하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라, 떠밀리듯 사과글을 게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서희의 불만 제기는 이어졌다. 한서희는 정성호의 추성훈 딸 추사랑 패러디, 이세영의 류준열 패러디, 누리꾼의 딘딘 패러디 사진을 공개했다. 한서희의 사진 공개는 마치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는 항변처럼도 해석된다. 한서희는 게시물 하나로 시작된 외모 비하 논란을 사과글로 일단락했음에도, 이른바 '어그로'성 사진을 계속 업로드했다. 이쯤 되면 한서희가 마치 더 큰 논란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계속되는 한서희의 억지 대응에 대중의 날선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한서희는 '악성 댓글 PDF를 마지막으로 받는다. 네이버, 페이스북 등 위주로 보내시면 감사하겠다'고 자신을 향한 악플에 강경 대응 방침까지 밝혔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신을 향한 조롱은 참지 못한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보다.
한서희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은 사실로 유명해졌다. 이후 유아인, 하리수 등과 SNS에서 설전을 펼치며 논란 메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이번에는 류준열이다. 아무 관련 없는 류준열을 희화화한 사진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방향은 다르지만 말이다. 이쯤 되면 논란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논란은 훈장이 아닌 족쇄다. /mari@osen.co.kr
[사진] 한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