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이 이번엔 '피란수도 부산'으로 떠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 측은 8일 신학기를 맞아 3월 한 달간 선보이는 '세상이 학교다' 특집의 새 스틸 컷을 공개했다.
'세상이 학교다' 특집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자타공인 역사 전문가 설민석이 여행 설계자로 나섰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그는 '머리에는 유익한 지식을, 가슴에는 뜨거운 의식을, 배에는 맛있는 음식을 담는다'는 의미를 가진 '3식 투어' 두 번째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촬영에서는 배우 정시아와 오승은이 여행 체험단으로 출격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 공부 투어를 떠났다. 아이 엄마인 두 사람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공부 투어로 설계된 설민석의 제안에 따라 부산을 찾았다. 정시아와 오승은은 부산의 아픔을 마주하고 바른 역사를 습득했다.
특히 부산은 한국 전쟁 시절 피란수도였던 만큼 그 시절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설민석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 함께 떠나자"며 부산에서 한국 전쟁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임시 수도 기념관'부터, 판자촌의 아픔을 딛고 부산의 산토리니로 거듭난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아픈 역사를 지닌 장소들로 정시아와 오승은을 이끌었다.
이에 경상도 출신으로 부산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던 오승은은 "부산 헛 알았네. 설민석 선생님 대단하시다. 코스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시아는 "'설민석의 3식 투어' 이후, 실제로 설민석 선생님 코스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선생님이 짜 주신 대로 역사공부를 하니까 정말 색달랐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9일 밤 9시 15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