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의경이 아닌 육군 현역으로 오는 25일 입대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승리 본인을 통해 확인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며 오는 25일 입대 계획을 알렸다.
승리는 현재 자신이 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스스로 규명 의지를 보이고 있다. SNS를 통해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하기도.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정밀 마약 검사는 물론, 본인과 관련된 성접대 등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 앞에서도 “수많은 논란과 의혹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던 바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직접 제출했고 재조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10년 넘게 큰 사랑을 준 팬들에게 걱정을 끼친 만큼 진실 규명으로 오해를 씻겠다는 굳은 의지다.
그래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에 지원한 후 치러야 하는 2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이는 군대로 도망간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풀이된다. 예정된 입대이기에 피하 수 없지만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실망한 대중에 진심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이다.
현역 입대 전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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