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 발표 후 잠시 시청자들과 이별한다. 두 사람 모두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오늘(8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끝으로 잠정 하차한다. 두 사람은 최근 결별한 상태에서 지난 4일 방송 베테랑답게 프로페셔널하게 녹화를 마쳤고 해당 녹화분이 8일 방송된다. 두 사람이 직접 시청자들에게 결별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앞서 지난 해 12월 한 차례 결별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전현무와 한혜진이 서로에게 리액션을 전혀 해주지 않고 표정 역시 어둡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결별설을 제기했다. 이에 두 사람은 침묵을 지키다 결별 보도 후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출산 휴가 중이었던 이지혜를 대신해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를 진행한 한혜진에게 전현무가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문자를 보내는 등 결별설이 사실이 아님을 몸소 증명해줬다.
그런데 그로부터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결별을 밝혔다. 더불어 잠정 하차 소식도 전했다. 양측은 “출연 중이었던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3월 8일 금요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며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전현무, 한혜진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며 이들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입장을 전했다.
이에 최근 몇 년 동안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스트리를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전현무, 한혜진은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헨리, 성훈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침체기에 있었던 ‘나 혼자 산다’를 ‘대세 예능’ 자리에 올리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로지 시청자들이 투표해서 받은 상으로 그만큼 ‘나 혼자 산다’가 MBC의 대표 프로그램이램이었다.
하지만 전현무, 한혜진이 결별 소식과 함께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없게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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