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소 의지"...승리, 의경 포기→현역 입대의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08 17: 47

빅뱅 승리가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승리가 3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에 지원했지만, 합격을 위해 지난 2월 반드시 응시했어야 하는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최근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 오늘(8일) 발표된 의무경찰 합격자 발표에도 승리의 이름은 없었다. 이미 의무경찰 입대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YG는 의무경찰 복무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인 8일 오전 "승리가 3월 25일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잘못된 의혹이 이어지자 지난 2월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두, 약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한 톨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자신을 엄중하게 수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고, 자신이 먼저 소변·모발 검사도 요청했다. 클럽 버닝썬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행보였다. 
8시간이 넘게 밤샘 조사를 받은 승리는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검사도진행했다"며 "모든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사받았다. 조사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다시 불러주시면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의혹을 뿌리뽑기 위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가 받은 마약조사 1차 결과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음성은 마약 투약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승리 측 변호인은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음성이 나왔다. 모발에서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온다고 했다. 국과수에 넘겨졌으니 1-2주 뒤 결과가 나오면 경찰 발표가 있을 것 같다"며 "성 접대 가짜 뉴스에 대해 가장 심도 있는 조사를 받았고 경찰 유착 등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많은 의혹 부분에 대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한 것에 이어 앞으로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일본 오사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도 해외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불필요하게 이어지는 모든 의혹을 정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또 한 번 현역 복무 의지를 피력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정리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승리가 경찰 조사 결과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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