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배려+동료 위해"..이종석, 대체복무 조용한 첫 출근의 이유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08 21: 57

배우 이종석이 오늘(8일) 조용히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근무지와 출근 시간은 비공개였고, 입대 심경을 취재진에 전하는 등의 별도 행사도 없었다. 함께 근무할 동료들을 배려하기 위한 이종석의 의지였다.
이종석은 이날 사회복무요원 신고 절차를 지하 주차장에서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 측은 OSEN에 “저희쪽에서 요청한 사안은 절대 아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 하기로 했는데 알게되신 분들이 찾아오셔서 내부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구청 담당부서에서 혼잡을 걱정하셔서 다른 쪽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을 주셨다”고 밝혔다.
즉 현장이 예상치 못하게 혼잡해지자 부득이하게 조용히 신고 후 근무에 임하게 된 것. 사생활 보안의 차원보다 앞섰던 건 함께 일할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이종석의 배려였다. ‘학교 2013’을 비롯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바. 아시아를 흔드는 한류스타의 대체복무는 본의 아니게도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피할 순 없었던 모양이다.

이종석이 대체복무를 하게 된 까닭은 과거 교통사고와 관련이 있다. 앞서 이종석은 이 사고로 인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4급 판정을 받았다. 대체복무요원으로 먼저 군 복무를 시작한 뒤 이후 지정된 기간에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현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촬영은 지난달 27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 작품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이종석은 극중 도서출판 겨루 편집장 ‘차은호’ 역을 맡아 이나영과 로코 호흡을 맞췄다. 이종석은 촬영이 끝난 후 남은 기간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서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대체 군 복무를 시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종석은 이날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제 곁을 지켜주셔서 늘 감사했다. 2년 뒤에는 더 좋은 배우로 사람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그동안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건넨 이종석에게도 팬들은 똑같은 마음으로 2년 뒤 건강하게 돌아올 그를 응원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이종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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