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와 배우 윤균상이 '나 혼자 산다'에서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마지막 방송에 임하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인사는 없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충재의 새집 구하기와 새 멤버 윤균상의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김충재는 작업실 인근에서 새 집을 찾아다녔다. 오랜 자취 경력을 가진 그였기에 집을 알아볼 때도 꼼꼼했다. 그는 온수, 배수, 곰팡이 여부, 채광, 가벽 및 난방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가며 집을 살폈다.
특히 김충재는 공인중개사에게 "월세는 60만 원 같은 50만 원이면 좋겠다"며 가격을 가장 주의 깊게 따졌다. 이에 그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옥탑방부터, 배수에 문제가 있는 다세대 주택, 완벽하지만 비싼 신축 오피스텔, 작업실에서 제일 먼 원룸까지 찾아갔다.
그 중에서도 무지개 회원들은 김충재가 마지막으로 다녀온 원룸을 추천했다.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돼 새집 같은 데다가 월 40만 원으로 월세도 저렴했기 때문.
그러나 김충재의 생각은 달랐다. 공인중개사가 추천한 원룸 바로 옆 투룸을 확인한 그는 그 곳에서 살아갈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원룸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 김충재를 망설이게 했다.
이에 김충재는 "내 집은 어디에 있나. 석양을 바라보니 슬프더라. 만감이 교차했다"며 울컥했다. 한혜진 또한 "항상 집 구할 때 똑같이 드는 생각인 것 같다. 이 수많은 집 중에 왜 내 집은 없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등장한 윤균상은 새로운 무지개 회원이자 박나래의 절친으로 시선을 끌었다. 압도적인 신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이내 반려묘 4마리와 함께 하는 '고양이 집사'의 일상으로 주목받았다.
윤균상은 반려묘만 4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가장 먼저 키우기 시작한 '쿵이'부터 '또미', '몽이', '솜이'까지 사랑스러운 4마리의 고양이가 그의 일상을 가득 채웠다. 특히 그는 파양당했던 또미와 솜이와 함께 한 계기를 밝히며 애정 가득한 시선을 드러내며 감동을 더했다.
그는 고양이 외에도 지인들과 함께 유쾌한 일상을 보냈다.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준혁, 심희섭과 함께 카페에서 하루 종일 수다를 떨 정도로 여전히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던 것.
이밖에도 그는 절친한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마라 부대찌개, 군대식 골뱅이 소면을 조리해 오랜 자취 경력에서 나온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쉴새 없는 수다와 더불어 노래방 마이크로 콘서트 수준의 노래를 부르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한혜진은 "다 갖춘 것 같다. 성훈의 키. 이시언의 '얼'스러움까지"라며 놀랐다. 박나래 또한 "이렇게 예능이 잘 맞는데 앞으로 자주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은 전현무와 한혜진의 마지막 방송으로도 주목받았던 터. 두 사람은 별도의 인사나 언급 없이 조용히 프로그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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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