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이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 자취 노하우를 뽐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윤균상이 일상을 공개했다.
윤균상은 이날 방송에서 등장과 동시에 무지개 회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모델 한혜진이 올려다 볼 정도로 큰 키에, 박나래와 절친한 의외의 인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일상은 더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려묘 4마리를 키우며 아침부터 고양이들과 하루를 시작한 것. 윤균상은 고양이들이 침실을 누비며 울자 뒤늦게 눈을 떴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고양이들의 상태를 살피며 극진한 '집사'의 모습을 보였다.
집안 곳곳도 윤균상의 자취 흔적보다 고양이의 흔적이 많았다. 방마다 고양이 소품과 장난감 등이 가득했고, 심지어 고양이 털 뭉치도 수두룩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고양이 집에 윤균상 씨가 얹혀사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윤균상 역시 수긍하며 "고양이 집이다"라고 소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집을 고양이에게 내줬다고 해서 윤균상의 일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했다. 또한 친구들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혼자남'의 싱글라이프를 만끽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준혁, 심희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윤균상은 '밀리터리 덕후' 이준혁과 취미 생활에 대해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고, 뒤늦게 도착한 심희섭과도 허물 없이 소통했다.
이와 관련 윤균상은 이준혁에 대해 "내가 힘들어도 뭔가 확실하게 웃음 터트려주는 형이다. 또 진진하게 조언도 많이 해주는 선배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희섭에 대해서도 "드라마 끝나고 술도 자주 먹고, 밥도 자주 먹고, 게임도 같이 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내 편일 것 같은 형"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절친한 일반인 친구들도 있었다. 과거 윤균상이 함께 자취하거나 사회 생활을 하며 일찍이 친해진 친구들이었던 것. 윤균상은 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소박한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그는 "요리는 잘하지 못하고 조리를 잘한다"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햄과 소시지, 어묵 등에 마라 소스를 넣어 순식간에 마라 요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준혁에게 받은 군대 조미료를 이용해 군대 골뱅이 소면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윤균상은 취기가 오르자 노래방 마이크를 켜고 손에서 놓지 않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를 본 박나래는 "실제로 윤균상 씨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며 사석에서 본 절친의 면모를 폭로했다. 윤균상은 "저 날도 결국 다른 친구들 불러서 술 한잔 하고 노래방에 또 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양이 집사부터 친구들을 초대하는 여유까지, 싱글남의 여유를 간직한 윤균상의 일상이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