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를 등에 업은 '고등래퍼3' 16인의 도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고등래퍼3’에서는 팀 대표 선발전을 마무리 지으며 4개의 팀을 꾸렸다.
이진우 팀(이진우, 강민수, 서민규), 권영훈 팀(권영훈, 강현준, 최진호), 양승호 팀(양승호, 하선호, 오동환), 윤현선팀(윤현선, 송민재, 이영지)이 결정됐다. 권영훈 팀은 기리보이&키드밀리 멘토를 꼽았다. 양승호 팀은 그루비룸을 멘토로 꼽았다. 윤현선 팀은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를 꼽았고, 이진우 팀은 행주&보이비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16인의 고등래퍼들이 도전을 이어나갔던 바다. 각 팀당 한 명씩 추가 합격의 기회를 얻으면서다. 이번에는 팀의 색깔과 팀원들과의 케미스트리를 고려해 팀원이 아닌, 멘토들이 추가 합격자를 선택했다. 멘토 선택이 더 중요했던 이유 중 하나다.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는 추가 합격자로 김민규를, 그루비룸은 김현성을, 행주&보이비는 최진성을, 기리보이&키드밀리는 김호진을 꼽으면서 총 16명의 고등래퍼들이 대결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금까지 '고등래퍼3'의 화제성을 담당한 래퍼들은 양승호, 하선호, 이영지 등이다. 양승호는 학년별 사이퍼 미션이나 팀 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하선호와 이영지는 우먼파워를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팀 대표 선발전에서 이영지는 랩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멘토들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탄탄한 하드웨어와 타고난 발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분명 길을 알려주는 멘토를 잘 만나면 더욱 성장할 재목이었다.
김하온, 이병재 등 뛰어난 래퍼들이 소속된 크루 키프클랜의 김민규는 팀 대표 선발전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떨어졌지만,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의 선택을 받으며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키프클랜 소속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워낙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돼왔던 만큼 부담감도 상당할 터. 그가 쏟아지는 기대에 부담감을 이겨내고 인생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교과서 랩 대결을 통해 팀 대 팀의 대결 구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과연 어떤 고등래퍼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에 오르게 될 지 더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