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백종원, '열정' 유노윤호, '설거지왕' 차선우, '귤수아비' 세훈, '기부천사' 강다니엘, '알바만렙' 남주혁까지 이들이 있어 '커피프렌즈'도 있었다. 지금까지 '커피프렌즈'를 다녀간 6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이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커피프렌즈’에서는 마지막 영업을 마친 가운데, 멤버들이 지금까지 카페를 다녀간 6명의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열정 알바생’ 유노윤호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인생을 배운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귤까기도 평범하지 않았고 야외석까지 100m 달리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설거지 보이’ 차선우는 어떤 일을 할 때도 설거지 생각 뿐이었다. 야외석 주문을 받은 후 곧바로 설거지옥으로 복귀하는 열정을 보였다.
‘전설의 알바생’ 백종원은 어렸을 때 과수원을 했던 경력에 마치 주인 같이 능숙하게 귤을 땄다. 그러나 그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설거지옥이었다. 백종원은 주방이 바쁠 때 긴급 투입돼 곧바로 감바스 파스타를 만들어냈다. 백종원은 재료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노하우에 대해 “있는 거 나눠서 드시라고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주방 상황을 파악하시고 재료가 떨어질 것 같은 걸 미리 준비하고 주문 밀렸을 때 대처하는 노하우가 확실히 달랐다”며 감탄했다.
‘귤수아비’ 세훈은 남다른 친화력으로 최대 판매 귤 판매왕에 등극했다. 뛰어난 언변으로 귤 가판대를 그냥 지나가는 손님이 없었다. 귤 따리 시범까지 직접 척척 보여주고, 듣도 보도 못한 판매 기술을 보였다. 심지어 귤 농장 주인에게까지 귤을 파는 능력을 보였다.
강다니엘은 최단시간 알바생으로 온 ‘기부천사’였다. 제주도에 온 잠시 시간을 내서 알바생으로 함께 하게 된 것. 강다니엘은 최지우가 준 뱅쇼를 마신 후 몰래 기부를 했고, 세훈의 귤 판매에 에코백까지 사서 돌아갔다.
최다, 최장, 최고의 알바생은 남주혁이었다. 그는 빵을 배달하러 왔다가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갔는데 재방문해 하루 종일 일을 도왔다. 그는 차갑게 한 유리잔에 완벽한 각으로 맥주를 따르는 스킬 등 그야말로 ‘알바 만렙’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과 강점으로 '커피 프렌즈'에서 활약한 아르바이트생들이다. 기부를 위한 착한 뜻에 동참해 흔쾌히 '설거지옥'에 빠지고, 귤 앞에 서 있는 허수아비가 되어준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커피 프렌즈'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커피프렌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