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하는 이사강과 론의 눈물샘이 폭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에서 눈물바다가 된 이사강과 론의 웨딩드레스 피팅 현장이 그려졌다.
이사강의 엄마 이명숙 씨는 대구에서 상경해 두 사람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이사강은 보통 우리가 부르는 “엄마” “어머니”가 아닌 “마미”라는 호칭을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이명숙 여사는 딸과 똑 닮은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사강과 론은 본예식에서 선보일 예복을 피팅하는 자리에 “마미”를 초대했다.
웨딩숍에 들어서자마자 이사강은 엄마에게 "나 임신 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강과 론의 혼전 임신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어 이사강은 "잘못된 기사다. 근데 마미가 아기를 원잖아”라며 오보임을 명확히 알렸다. 하지만 이명숙 여사는 “법적대응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임신을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혼전임신 소식을 정정한 이사강은 일사천리로 피팅룸에 들어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4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 자태를 본 어머니와 남편이 될 론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사강도 두 사람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 론이 턱시도 피팅을 할 차례. 마미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론의 어깨와 배를 만져 웃음을 안겼다. 체중이 늘어 턱시도가 맞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큰 무리가 없었지만 마미는 "더 먹으라고는 못하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어머니는 론과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때를 떠올리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땐 (딸이)결혼할 사람을 데려 왔어야 하는데 11살 차이가 나는 남자를 데려와 쳐다보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사강과 론은 11세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나이 차를 뛰어넘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모던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