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결별 아픔 딛고 출근..'나혼산' 휴식→'해투4' 열일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09 11: 47

전현무가 없는 ‘나혼자 산다’라니 벌써부터 낯선 느낌이다. 시청자들이 그의 이른 복귀를 염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나혼자 산다'에만 없을 뿐 방송인 전현무는 여전히 '열일' 중이다. 
전현무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 녹화에 참석했다. 니트에 청바지로 캐주얼한 맵시를 뽐냈지만 전매특허인 환한 웃음은 자제했다. 연일 계속되는 한혜진과의 결별 후 관심이 조심스러운 까닭이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전현무는 2013년 3월 첫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불금 웃음을 책임졌다. 전 회장으로서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헨리, 한혜진, 성훈, 화사를 비롯한 여러 게스트들을 아우르며 안방에 재미를 선사했다. 

‘나혼자 산다’가 혼자 사는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신선한 웃음을 안겼는데 전현무의 이야기는 유독 재미와 감동이 컸다. 그는 탈모와 코골이 증상으로 짠한 웃음을 선사했고 오랫동안 정을 준 반려견을 얘기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을 뒤흔든 전현무의 무큐리 변신은 ‘역대급’이었다. 퀸 멤버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한 전현무는 특유의 콧수염 분장과 흰 러닝셔츠 패션, 넉살 좋은 웃음과 함께 ‘올라잇’을 외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무한도전'이 떠난 MBC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나혼자 산다’인데 그 중심에 늘 전현무가 있었다. MBC의 아들로서 대상까지 안겨준 프로그램이기에 가족 그 이상의 느낌일 터. 하지만 당분간 무지개 회장 전현무는 볼 수 없다.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혜진과 결별하며 아쉽지만 ‘나혼자 산다’를 잠시 떠나게 된 것. 지난 6일 전현무 측은 “최근 전현무 씨와 한혜진 씨는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 전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현무는 ‘나혼자 산다’를 위했다. 지난해 2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긴급 녹화에 참여해  러브스토리를 털어놨고 한혜진을 배려하며 진실된 마음을 내비쳤다. 헤어진 후에도 결별 보도가 나오기 전 팬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먼저 사적인 이별 이야기를 꺼낸 셈이다.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을 배려했다. 제작진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두 사람의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하여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 앞으로도 '나혼자 산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건강하고 즐거운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무지개 회원들과 저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현무와 한혜진의 자리를 비워두겠다고 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전현무가 이별의 아픔을 털고 멋지게 돌아와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길 바라고 있다. 8일 방송에서 특별한 인사 없이 떠난 만큼 쿨하게 복귀하길 응원하는 마음이다. ‘나혼자 산다’의 중심은 전현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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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 산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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