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 휴식기를 가지는 가운데, 기약 없는 휴식기 전 마지막 방송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공개연애 1년여 만에 결별했다고 발표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도 쏠린 것. 별다른 하차 인사는 없었고, 두 사람 모두 기복 없이 방송에 임했다. 끝까지 프로그램과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위한 마음이 느껴졌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충재의 새 자취방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기와 고양이 집에 얹혀살고 있는 윤균상의 밀착 집사 라이프가 펼쳐졌다.
단연 눈길을 끈 건 전현무, 한혜진이었다. 앞서 지난 6일 전현무와 한혜진이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결별 소식을 발표했고, ‘나 혼자 산다’ 측은 “3월 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두 사람의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하여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식기 전 마지막 방송이었던 지난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 모두 기복 없는 모습으로 방송에 임해 프로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현무는 무지개 클럽의 회장으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진행을 이어나갔다. 특히 윤균상이 등장했을 때 특유의 친화력 넘치는 진행을 통해 스튜디오의 분위기도 북돋웠다. 함께 출연하고 있는 맴버들 역시 의식 않는 모습으로 불편함 없는 방송이 진행된 것.
한혜진 역시 VCR을 통해 김충재와 윤균상의 일상을 들여다 보며 공감력 높은 리액션으로 방송을 채웠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티 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은 ‘나 혼자 산다’를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이 보여졌던 바다. 불필요한 추측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는지 하차 인사 역시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모습.
‘나 혼자 산다’의 다음 녹화는 오는 11일로 잡혀 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11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히면서도 당일 녹화에 누가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제작진은 전현무와 한혜진이 완전히 하차한 것이라고 못을 박지 않고 열어둔 상황이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거론되고 있다. 봄 개편까지 맞아 대대적인 개편이라는 수도 배제할 수는 없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