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결별 소식을 전한 전현무-한혜진 커플은 함께 하는 '나 혼자 산다'에서도 끝까지 프로다웠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의 하차 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로 만났다가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은 시청자들과 별다른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시청자들과 '잠시만 안녕'을 하게 됐다.
이날 방송은 전현무, 한혜진이 결별을 발표한 뒤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나 혼자 산다'를 떠나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발표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과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알리며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돼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나 혼자 산다'로 만나 예쁜 사랑을 키웠던 두 사람은 결별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서도 잠시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로 탄생했던 커플이고, '나 혼자 산다'가 키운 '사내커플'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기에 두 사람의 휴식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결정이기도 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을 알리기 전 '나 혼자 산다'를 촬영했다.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촬영분을 녹화한 것이 지난 4일이고, 결별 소식을 알린 것은 6일이다. 그리고 이틀 뒤인 8일 해당 스튜디오 녹화분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특별히 서로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았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이야기하고 리액션하는 모습으로 프로 정신을 확인케했다.
'나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을 이끄는 회장이기도 한 전현무는 평소처럼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적재적소에 꽂히는 재치있는 멘트 역시 그대로였다. 한혜진은 영상을 보면서 풍부한 리액션으로 스타들의 숨겨진 일상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결별 소식을 모르고 봤다고 해도 두 사람이 헤어진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전현무와 한혜진은 평소와 다름 없이 자연스러웠다. 프로그램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한 두 사람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까지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은 물론, 휴식 등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잠정 하차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전현무, 한혜진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두 사람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과연 전현무와 한혜진이 이별의 아픔을 훌훌 털고 다시 돌아오게 될지, 혹은 새로운 멤버가 '나 혼자 산다'의 빈자리를 채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