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의 부상에 '해치' 시청자들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고아라가 SBS 월화드라마 '해치' 촬영 중 발목 부상을 입은 거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난 7일 고아라 씨가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해치' 촬영 중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아라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애 안정을 취했고 다음날 정밀 검사까지 받았다. 그 결과, 오른발 전거비 인대 파열을 판정받았다. 현재 그는 오른발에 통깁스를 하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해치' 측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현재 고아라 씨의 촬영은 중단한 상태다.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제작진도 치료에 적극 동의했다.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해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고아라에 대한 우려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극 중 고아라의 비중이 상당하거니와 그의 활약이 컸던 만큼 응원의 목소리가 큰 것이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나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조선의 왕 영조가 되는 과정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고아라는 극 중 연잉군 이금을 돕는 사헌부 다모 여지 역으로 열연 중이다.
특히 여지는 사헌부 다모라는 제한적인 신분을 뛰어넘어 각종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활약하는 인물이다. 이를 위해 고아라는 다양한 액션과 감정 연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더욱이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해치'에서는 연잉군 이금을 비롯해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분), 저잣거리 오라패 달문(박훈 분) 등 남성 캐릭터가 많은 터. 고아라는 주인공 중 홍일점인 여지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이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해치'에는 여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행히 소속사와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고아라의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해치' 측 관계자는 "당장 11일과 12일 방송분은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그 다음 주 방송까지 고아라 씨 촬영 분량은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아티스트컴퍼니와 '해치' 측은 고아라의 회복 경과에 따라 향후 촬영 일정 및 촬영장 복귀를 조율할 전망이다. 고아라가 무사히 '해치'의 대체불가 홍일점 여지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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