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멜로→스릴러 다 되는 존재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09 11: 41

배우 류수영이 등장하면 단순한 멜로 드라마도 장르물이 된다. 
류수영은 최근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에서 강인욱 역으로 열연 중이다.
강인욱은 극 중 건하그룹 후계자로 모든 걸 가졌지만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엄마를 잃은 상처로 비뚤어진 애정관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아내 윤마리(박하나)를 의처증으로 괴롭게 만들며 페이스오프를 감행하게 했다.

이 가운데 류수영은 여타 드라마 속 악역과 달리 오직 한 여자에게만 매달리며 불치병 같은 사랑을 펼치는 스릴러 메이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윤마리를 향해 집요한 애착을 보여주며 등장과 동시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분명히 강인욱은 가정폭력을 답습하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류수영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류수영만 나오면 멜로 드라마에서 스릴러 드라마로 장르가 바뀌는 것 같다"는 평을 남길 만큼 극 중 굵직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아내 윤마리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후회와 분노를 동시에 보여주는가 하면, 윤마리의 행적을 찾아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그의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 더불어 강인욱의 이러한 행동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현장 관계자는 "류수영은 한 장면 한 장면 마다 공을 들인다"며 "대본을 바탕으로 본인의 의견을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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