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보이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이 최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표한 가운데 수록곡 가사에 방탄소년단이 언급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고 있다.
뉴키즈 온 더 블록은 8일(현지시각)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곡 ‘보이즈 인더 밴드’를 소개했다. 1988년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장 이상이 팔린 ‘Hangin 'Tough’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신보다.
이 곡에는 세대에 걸친 보이 밴드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잭슨파이브, 백스트리트보이즈, 원디렉션 등 대단한 보이그룹들 사이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현재를 다루는 2절에 나와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뉴키즈 온 더 블록 멤버들은 “3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지만 이 곡은 세대에 걸친 모든 보이그룹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보내려고 만들었다. 우리에게 신선한 영감을 준 방탄소년단 등 새로운 그룹들의 이름도 넣었다”고 밝혔다.
뉴키즈 온 더 블록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그룹이다. 보이그룹의 시초인 셈. 도니 월버그, 대니 우드, 조이 매킨타이어, 조던 나이트-조너선 나이트 형제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1992년 열린 내한 공연에서는 압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년 후 이들은 해체했고 솔로 활동 이후 2008년 오랜만에 재결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에 나선다. 지난 1일 예매가 시작됐는데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시카고 솔저필드·뉴저지 메트라이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 드 프랑스 공연분의 티켓은 매진됐다.
특히 폭발적인 인기로 9만 명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이 곳은 마돈나, 아델, 비욘세,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등 레전드 팝스타들만 올랐던 터라 방탄소년단의 넘사벽 글로벌 클라스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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