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왕대륙(이장우 분)이 장인어른 강수일(최수종 분)을 위해 당시 살인사건을 내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왕대륙은 절친한 변호사 지인을 통해 강수일이 살인 전과자로 판명났던 30년 전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 기록 열람을 요청했다. 당시 용의자는 김영훈(최수종 분)과 양영달 등 2명이었는데, 양영달은 아예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대부업체를 운영했던 양사장이 당시 고용했던 여직원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변호사는 “여직원의 처음 진술과 두 번째 진술이 다르다”고 의심하며 “하지만 이 사건의 목격자들이 진술을 뒤집지 않는 한 바뀌기 힘들다”고 알려줬다.
왕대륙은 자료를 보면서 강수일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썼다는 합리적 의심을 했다. 이에 그의 딸이자 전 아내 김도란(유이 분)에게 “장인어른이 살인 누명을 썼을 수도 있다”고 알려줬다.
도란은 아버지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 다른 환자의 가족들이 “살인자는 무섭다. 다른 병원으로 가 달라”는 항의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쳤다. 이에 의식 불명인 강수일에게 달려가 “평생 얼마나 힘들었냐. 이제 아버지가 편한 곳으로 가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도란의 진심은 강수일이 의식을 되찾는 것이었다. “아빠 언제까지 누워있을 거냐. 아빠가 이렇게 누워만 있으니까 내가 너무 불안하다. 아빠랑 나랑 앞으로 같이 하기로 한 거 많지 않냐. 그럼 빨리 일어나라. 이렇게 누워만 있으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왕대륙도 도란을 걱정하며 함께 병실에서 밤을 지새웠는데, 이 사실을 안 오은영(차화연 분)과 왕진국(박상원 분) 회장이 불 같이 화를 냈다.
이튿날 은영은 도란이 있는 병실을 찾아 “너랑 대륙이 재결합은 절대 안 되니까 그런 일은 꿈도 꾸지 말아라. 너 아버지 쾌유하시라고 준비한 거니까 받아두라”며 돈봉투를 건넸다.
그러나 왕대륙은 부모님에게 “지금 도란 씨 저 아니면 안 된다. 저러다가 장인어른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최소한 장인어른 깨어날 때까지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다.
강수일과 혼인신고를 한 나홍주(진경 분)가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그녀는 그 어떤 장애물에도 아기를 낳겠다고 결심했다.
예고편을 통해 강수일이 의식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암울했던 가족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