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의 류수영이 박한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11, 12회에서는 윤마리(박한별 분)가 서정원(지현우 분)의 그늘 아래 숨어 강인욱(류수영 분)을 피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인욱은 우하경(박한별 분)의 얼굴을 한 윤마리가 자신의 아내일 거라고 의심했다. 무례를 무릅쓰고 들이닥친 서정원의 집에서 단서가 될 만한 한정판 원피스를 발견했지만, 강인욱은 끝내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특히 그는 우하경과 주해라(왕빛나 분)가 대학 동창인 것을 알고 두 사람이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주해라를 찾아가 한번 더 따졌다.
강인욱은 주해라에게 "그림 말고 사람 찾으러 왔다"며 눈을 빛냈다. 이어 "반드시 찾을 거다. 나한테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서"라며 "날 속이지만 않으면 된다. 우하경 씨와 대학 동창이라던데 왜 말 안 했나. 중요한 문제다. 그날 주해라 씨 다음으로 우하경 씨를 찾아갔는데 거기에도 그 옷이 있었다. 30벌 한정 제작된 옷이 30명 모두한테 있었다. 문제는 나한테도 한 벌 있다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어쩔 줄 모르는 주해라를 뒤로 하고 강인욱은 "어차피 내가 원하는 답 주지도 않을 것 같다"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또한 주해라가 뒤집어둔 자신이 표지로 나온 잡지를 들어 보이며 "나 알지 않냐. 알면서 왜 모른 척하냐. 속이지 마라"고 강조했다.
우하경의 얼굴을 한 윤마리를 보고 의심을 풀었던 강인욱이 다시금 추적의 그물을 좁히는 상황. 윤마리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