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부모님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백종원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백종원은 “제일 억울한 게 부모 잘 만나서 성공했다는 말이 싫으면서도 인정한다.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적 없다. 부정 안 하는 건 먹는 것만은 도움을 받았다. 외식을 한 번 나가면 돌 맞을 수 있는데 식당 갔다가 마음에 안 들면 7~8 군데 옮겨갔다”고 말했다.
“가족 분위기가 그랬냐?”는 질문에 백종원은 “가족 분위기가 아니라 아버님 혼자… 어머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실 수밖에 없었다. 항상 찌개가 두 개에 국이 있었다. 젓갈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없는 걸 아버지가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가족들이 여행을 함께 가면 항상 먹는 것 위주로 간다. 해수욕장을 가도 바다를 안 들어갈 때도 많았다. 설악산을 가서 정상을 올라가본 적 없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털보 아저씨라고 유명하신 분이 있다. 사이폰 커피라고 아시냐. 커피가 되게 유명했다. 그분이 하는 커피를 먹어야 한다. 그것만 먹고 내려온다. 나는 설악산에서 그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