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또 울리네"...'전참시' 수현, 미국서도 통한 매니저 정성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10 06: 48

"매니저가 이렇게 또 사람을 울리네". 배우 수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에게 처음으로 손편지를 받으며 눈물을 쏟았다. 
9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수현과 매니저 심정수 씨의 미국 방문기가 그려졌다. 
수현은 이날 '전참시'에서 할리우드 배우 댄 포글러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댄 포글러는 한국 대중에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하 '신동사')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그는 수현과 '신동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선물로 가져간 전통소주를 나눠마시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뉴욕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퓨전 한식당을 찾아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정수 씨도 수현과 댄 포글러의 식사 자리에 동석했다. 세 사람은 매니저와 배우의 관계는 물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웃고 소통하며 함께 친분을 쌓았다.
특히 심정수 씨는  '전참시' 촬영 당시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댄 포글러와 수현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댄 포글러에게는 초콜릿을, 수현에게는 초콜릿 향이 나는 향초를 준비한 것이다.
댄 포글러는 곧바로 "딸이 좋아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현 또한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신의 취향을 딱 맞춘 매니저의 선물에 감격했다. 
심지어 수현의 선물에는 매니저가 쓴 엽서까지 붙어 있었다. 비록 짤막한 글이었으나 그가 처음으로 수현에게 쓴 손편지였다. 이에 수현은 댄 포글러를 앞에 두고도 한동안 엽서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등장한 심정수는 손편지를 쓴 이유에 대해 "저는 표현을 안 하는 편인데 누나가 표현을 잘한다. 누나한테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되더라"며 "'원래 누나가 손편지를 되게 좋아하시는 편이기도 한데 제가 손편지를 한 번도 드린 적이 없었다. 누나가 제가 드리기 전에 '손편지 써주면 매일 읽어 볼 것'이라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표현 잘 못하는 매니저인데도 불구하고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표현 잘할 수 있는 더 믿음이 가는 매니저가 되겠다. 해외랑 한국 오가면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상 편지로 한번 더 진심을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결국 '전참시'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수현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매니저가 이렇게 사람을 또 울린다"며 "정수 씨 나야말로 고맙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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