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진경이 최수종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간 이식 수술 후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강수일(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나홍주(진경 분)가 임신했다.
강수일은 간 이식 후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담당의는 "며칠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이를 들은 김도란(유이 분)은 슬픈 마음에 눈물을 쏟았고, 나홍주는 그 자리에서 충격 받고 쓰러졌다. 나홍실(이혜숙 분)은 계속해서 걱정을 늘어놓던 소양자(임예진 분)를 향해 "장고래(박성훈 분) 앞에서 강기사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 큰일난다"고 당부했다.
왕대륙(이장우 분)은 장인어른 강수일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도란이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자 대륙은 "강한 분이니까 곧 일어날 거다"라고 전 아내를 위로했다. 그는 "집에 가도 된다"는 도란의 말에도 끝까지 강수일의 옆을 지켰다.
양영달(이영석 분)은 이태풍(송원석 분)에게서 수일의 소식을 접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고, 병실에 있는 강수일을 보며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미안하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대륙은 "뭐가 미안하다는 거지?"라며 양사장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30년 전 살인 사건의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
장소영(고나은 분)은 오은영(차화연 분)을 찾아가 "대륙 씨와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장인어른한테 갔다. 김도란과 다시 만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은영은 "장인어른이 큰 수술을 해서 그런다. 재결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은영은 아들이 도란을 잊고 재혼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오은영은 도란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우리 대륙이 여기 같이 있었느냐? 병문안은 올 수 있다. 근데 밤을 지새우는 건 아니지 않냐?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 다음에 대륙이 보면 네가 보내라. 너랑 대륙이 재결합은 절대 안되니까 꿈도 꾸지 마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고래의 엄마 홍실은 자꾸 병원을 찾는 동생 홍주에게 "미안한 것도 고마운 것도 내가 하겠다. 더는 강수일 병실 드나들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나홍주는 "누가 뭐래도 나는 강수일의 아내다. 간호하러 가겠다"고 언니를 뿌리쳤다.
이어 그는 우연히 마주친 조카 장다야(윤진이 분)에게도 "네 오빠 살린 고마운 사람이다. 강수일에게 감사 인사라도 하고 가라"고 했다. 그러나 장다야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잊었느냐. 살인자가 어떻게 이모부가 되느냐. 간 이식으로 그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란은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강수일을 걱정했다. 그는 빵집 직원 이태풍에게 "아빠가 잘못될까 봐 무섭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아빠가 빨리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수일의 병문안을 가는 아들을 발견하고 또 한 번 경악했다. 그는 "누가 네 장인어른이냐. 이혼했는데 왜 챙기는 거냐. 지금 나랑 같이 안 가면 도란이 가만 안 놔두겠다"고 엄포를 놨다. 오은영은 왕대륙을 집으로 데리고 갔고, 왕진국(박상원 분)은 "그런 마음 들 수 있다. 마음으로 끝내야 한다. 앞으로는 가지 말라"고 아들을 말렸다. 대륙은 그러나 "도란 씨 저 없으면 안 된다. 장인어른 저러다 돌아가실 수도 있다. 당분간 도란 씨 옆에 있어 주고 싶다. 제 문제는 알아서 하겠다"고 반항했다.
소양자는 반짝거리는 호박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꿈을 꾸고 딸 김미란(나혜미 분)의 태몽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그 꿈은 강수일의 아기를 가진 나홍주의 태몽이었다. 나홍실은 "그 아이 정말 낳을 거냐? 그 아이 살인자의 자식으로 키울 거냐. 축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고 설득했지만 홍주는 "나 아이 꼭 나을 거다. 앞으로 그런 이상한 이야기 하지 말라"고 언니의 제안을 무시했다.
병실 가족들에게 모진 말을 들은 도란은 의식이 없는 강수일에게 "아빠 가고 싶으면 가라. 내 걱정 하지 말고 가도 원망하지 않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마음 편한 세상으로 가라"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