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이 한국 극장가를 점령하면서 개봉 4일 만에 218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지난 9일 하루 2,098개 스크린에서 100만 1,0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18만 8,245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5만 4,689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98만 8,912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사바하'는 3만 8,432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30만 7,050명으로 3위를 나타냈다.
'증인'은 3만 5,87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42만 1,628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극한직업'은 2만 8,618명을 추가해 1,614만 9,181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지난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로 90년대를 배경으로 했으며, 쉴드 국장 닉 퓨리가 한쪽 눈을 잃게 된 사연, 어벤져스 결성의 실마리 등 다양한 마블의 빅픽처를 담았다. 또,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이자 오는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가는 라스트 스텝이기도 하다.
'캡틴 마블'은 개봉 전, 주연 배우 브리 라슨의 '페미니스트 발언' 논란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평점 테러 등으로 논란이 됐지만, 흥행과는 별개였다.
개봉 첫날 46만 857명을 동원하면서 '극한직업'(첫날 36만 8,582명)을 꺾고 2019년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고, 마블 솔로무비 흥행 1위 '아이언맨3'(첫날 42만 2,504명)의 오프닝 기록까지 넘어섰다.
무엇보다 주말 극장가에서는 흥행 독주 체제를 드러내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18만 명을 돌파했다. 메가 히트작에서만 나온다는 '1일 100만명 관람' 기록이 나오면서 향후 흥행 추이를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