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는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 아내는 늦둥이를 임신했다.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의 이야기다. 그의 앞에 보란 듯 꽃길이 펼쳐진 가운데, 최수종은 의식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까.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간 이식 후 코마 상태에 빠진 가운데, 왕대륙(이장우 분)이 그의 살인 누명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일은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간 이식을 해준 후 깨어나지 못했다. 이에 김도란(유이 분)은 눈물을 보였고, 나홍주(진경 분)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왕대륙도 병원을 찾았다. 그는 절망에 빠진 김도란을 달래며 그의 곁을 지켰다. 김도란은 왕대륙을 집에 보내려고 했지만, 왕대륙의 의지는 굳건했다.
양영달(이영석 분)도 강수일이 혼수 상태라는 소식을 접했고, 그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강수일을 보고 "나 때문에 미안하다. 고생만 하고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왕대륙은 의구심을 가졌고, 강수일을 둘러싼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왕대륙이 김도란과 결별한 사유가 강수일의 살인 전과였던 만큼, 직접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왕대륙은 강수일이 살인죄 누명을 썼다는 사실까지 이르렀다.
같은 시간 소양자(임예진 분)는 태몽을 꿨다. 당연히 김미란(나혜미 분)의 임신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태몽의 주인은 나홍주였다. 나홍주는 나홍실(이혜숙 분)의 만류에도 출산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동안 갖은 고생과 시련을 떠안고 살아왔던 강수일이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장고래에게 간을 내어주다가 죽음의 고비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런 그에게 꽃길이 펼쳐졌다. 아내는 임신을 했고, 과거 사위는 그의 누명을 벗길 예정이다. 이제 코마 상태에서 깨어 나기만 한다면 행복은 담보된 상태다.
그동안 강수일의 연이은 불행과 이를 둘러싼 뻔한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왔다. 그 가운데 예고편을 통해 강수일이 의식을 되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제야 강수일의 행복이 가시화된 것이다. 꽃길은 이미 잘 닦여져 있고, 강수일은 그저 아무 일 없이 한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라도 그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