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 최수종X유이,이제라도 꽃길 걷게 해주세요 [Oh!쎈 레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10 14: 32

[OSEN=김은애 기자] ‘하나뿐인 내편’의 지나친 막장 설정이 더욱 극대화됐다. 최수종이 간 이식 수술을 하다 의식을 잃은 가운데 여전히 그를 살인자라고 질타하는 시선은 따갑다. 과연 최수종에게 언제 꽃길이 열리는 걸까.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강수일(최수종 분)은 간 이식 후 코마 상태에 빠졌다.
이에 김도란(유이 분)은 슬퍼했고, 왕대륙(이장우 분)이 곁을 지켰다. 오은영(차화연 분)은 결국 김도란을 찾아가 “댜륙이가 여기 와서 같이 밤을 새고 그러는 건 이제 안 된다. 대륙이가 와도 네가 보내라. 그리고 다야네하고 사이가 만약 좋아진다 해도 재결합은 꿈도 꾸지 마라”라고 냉랭하게 말하며 돈봉투를 내밀었다. 김도란은 받지 않으려 했지만, 오은영은 “아버지 완쾌하시라고 드리는 위로금”이라며 봉투를 두고 떠났다.

하지만 왕대륙은 강수일의 살인누명을 벗기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했다. 그는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양영달(이영석 분)을 의심했고, 살인 사건 재판 기록을 살펴봤다.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아버지가 누명을 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홍주(진경 분)는 나홍실(이혜숙 분)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나홍실은 기뻐하는 나홍주에게 "그 아이 정말 낳을 거냐. 그 아이 살인자의 자식으로 키울 거냐. 축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심지어 나홍실은 자꾸 병원을 찾는 나홍주에게 "미안한 것도 고마운 것도 내가 하겠다. 더는 강수일 병실 드나들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나홍주는 "누가 뭐래도 나는 강수일의 와이프다. 간호하러 가겠다"고 나홍실을 뿌리쳤다.
특히 나홍주는 "이 아이 꼭 나을 것"이라며 자신의 확고한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나홍주는 의식불명 상태인 강수일에게 "여보. 빨리 일어나라. 나 할 말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수일에겐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기회와 나홍주의 임신까지 예고됐다. 의식만 찾으면 꽃길이 예고된 셈이다.
반면 주변인물들의 태도는 시청자들을 경악스럽게 만들었다. 나홍실, 장다야(윤진이)는 장고래(박성훈)를 살려준 강수일을 계속 살인자로 하등하게 대하는가하면 고마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병실 사람들까지 마찬가지였다.
이후 지쳐버린 김도란은 강수일에게 "아빠 가고 싶으면 가라. 내 걱정 하지 말고 가도 원망하지 않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마음 편한 세상으로 가라"라며 오열했다. 
계속 작위적인 설정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뿐인 내편'. 자극적인 전개가 과해지자 시청자들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 종영이 얼마남지 않은 '하나뿐인 내편'이 최수종의 꽃길로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나뿐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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