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서부지검 검사입니다.”
‘바벨’ 박시후가 경찰과 대치하는 ‘아수라장 폴리스 라인’ 대소동을 벌인다.
박시후는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에서 복수를 위해 검사가 됐지만, 유일하게 차가운 심장을 깨트렸던 사랑하는 연인 한정원(장희진)을 살인 용의자로 마주하게 되면서 번뇌에 빠지게 된 차우혁 역을 맡았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건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캐릭터를 심도 있게 펼쳐 보이면서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은 한정원의 영장 청구 마지막 대면 조사를 앞두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다가 한정원의 카드 내역서에서 병원 기록을 발견한 후 태민호(김지훈)의 상습적 폭행에 관한 기록을 모으기 시작했던 터. 하지만 정당방위로 몰아가려는 차우혁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한정원이 끝내 답변을 거부하면서, 차우혁을 애끊는 감정에 휩싸이게 했다.
이와 관련 박시후가 충격 눈빛을 드리운 채 육탄전까지 불사하는 ‘아비규환 대소동’ 장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퇴근길 집 앞 골목에서 폴리스 라인을 목격한 차우혁이 무언가를 발견, 경악하는 장면. 차우혁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통제선 안으로 전진하고, 현장을 탐문하던 경찰들과 삽시간에 뒤엉키게 된다. 절박한 표정을 지은 채 물러서지 않고 사건 현장 속으로 들어가던 차우혁이 발견한 것은 무엇일지, 헬기 사건과 태민호 살인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또 어떤 새로운 사건이 발생된 것일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박시후의 ‘아수라장 폴리스 라인’ 장면은 지난 3일 인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종일 이어지는 촬영 강행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시후는 늦은 시간까지 추위와 싸우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스태프들의 어깨를 다독이고, 독려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어 박시후는 많은 출연자가 동원된 어수선한 사건 현장 촬영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완벽히 표현했다. 더욱이
경찰들에 맞서 온몸을 던져야 하는 절박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감정을 폭발, 현장을 압도했다. 박시후의 열연으로 놀라움과 긴박함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탄생되면서, 지켜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차우혁이 인생에서 최대 멘붕을 겪게 되는 사건으로 차우혁을 더더욱 복잡한 심경에 빠뜨리게 된다”며 “잇따라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들을 차우혁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10일(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parkjy@osen.co.kr
[사진] '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