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가 97대 가왕에 등극했다. 켄타, 설하윤, 김형준이 가왕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실패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클림트가 ‘벌’로 장영실을 누르고 97대 가왕이자 3연승에 성공했다. 장영실의 정체는 려욱이었다.
1라운드는 장영실과 뉴턴이 동방신기의 ‘허그’를 불렀다. 장영실이 부드럽게 무대를 시작하고 뉴턴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아이즈원, 신봉선, 찬희 등은 이들의 정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을 했다. 장영실은 동요 ‘곰세마리’ 성악 버전을 불렀고, 뉴턴은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 춤을 아이즈원과 함께 2배속으로 소화했다. 58대 41로 장영실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뉴턴의 정체는 JBJ95의 켄타였다. 켄타는 솔로곡으로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열창했다. 특히나 켄타의 정체가 밝혀지자 외국인이었다는 사실에 다들 깜짝 놀랐다. 켄타는 “목표가 제가 외국인이었다는 것을 몰랐으면 좋겠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 시작은 반포대교가 열었다.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반포대교는 이하이의 ‘It’s Over’를 불렀다. 반포대교는 재즈소울이 넘치는 목소리로 판정단을 매료했다. 개강은 빅뱅의 ‘라스트 댄스’를 선곡했다. 개강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애절함을 전했다.
개강과 반포대교의 개인기가 펼쳐졌다. 개강은 발가락으로 과자봉지를 순식간에 뜯어냈다. 신봉선과 찬희가 발가락으로 과자 봉지 뜯기에 도전했지만 두 사람 모두 괴로워했다. 신봉선은 집념을 가지고 성공시켰다. 반포대교는 신봉선과 함께 셀럽파이브의 춤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반포대교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었다. 설하윤은 ‘복면가왕’ 출연에 가슴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설하윤은 “트로트 가수가 트로트만 부르라는 법은 없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ㅇㅈ과 장영실은 모두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곡했다. ㅇㅈ은 유엔의 ‘선물’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장영실은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로 타고난 미성을 자랑했다. ㅇㅈ은 조관우와 소찬휘를 성대모사 했지만 2% 부족한 모습이었다. 장영실은 SF9 로운과 호영과 함께 오두방정 댄스를 함께 했다.
ㅇㅈ은 장영실에게 패배했다. ㅇㅈ의 정체는 SS501의 막내 김형준이었다. 김형준은 의경 복무를 마치고 두달 여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김형준은 “군복무를 마치기 전부터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어서 출연 요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전역 복귀 신고를 했다.
3라운드 가왕 도전자 결정전 역시 엄청난 대결이 이어졌다. 개강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로 압도적인 음색을 뽐냈다. 장영실은 정준일의 ‘새 겨울’로 발전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가왕에 도전할 사람은 장영실이었다. 개강의 도전은 진실이었다. 진실은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불러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어서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가왕 클림트는 3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벌’로 폭발적인 고음을 뽐냈다. 클림트는 완벽한 완급조절로 가창력을 자랑했다. 클림트와 장영실의 대결은 클림트의 승리였다. 감미로운 장영실의 정체는 려욱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