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부터 한우까지 강원도의 맛은 풍부했다. 기력왕이 된 김용만과 안정환은 쉴 새 없이 보양식을 먹었지만, 권오중, 조태관, 차인표는 12시간째 공복을 이어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 강원도의 맛 탐방에 나섰다. ‘궁민남편’ 멤버들은 문어해신탕, 꾹저구탕, 옥수수 공이 국수, 오드레기를 먹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궁민남편’ 멤버들은 음식을 걸고 기력테스트 대결에 돌입했다. 오직 대결에 승리한 단 한 명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첫 대결은 송판 깨기 대결이었다. 조태관은 단 한 장도 깨지 못했지만 김용만은 10장을 다 격파하며 저력을 자랑했다. 김용만과 동갑내기 차인표는 애매하게 9장을 격파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정환과 권오중 역시도 단 한장도 깨지 못했다.
기력왕이 된 김용만은 고성 참문어를 넣은 문어해신탕을 혼자 먹게 됐다. ‘궁민남편’ 멤버들은 미세한 소리도 크게 들리는 이어폰을 끼고 김용만이 먹는 모습을 감상했다. 멤버들은 5분간 아무런 소리도 하지 않고 김용만의 ‘먹방’을 감상했다. 김용만은 “10년 동안 먹은 음식 중에 최고다”라고 감탄했다.
두 번째 기력왕이 먹을 음식은 꾹저구탕이었다. 꾹저구를 먹기 위해서 멤버들은 의자뺏기 대결에 나섰다. 춤을 추면서 의자 주위를 돌다가 의자에 앉는 게임에서 최종 승자는 안정환이었다. 꾹저구탕을 먹기 위해서 고성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강릉으로 향했다.
안정환은 꾹저구탕, 은어 튀김, 감자밥 등 푸짐한 한상을 대접받았다. 꾹저구는 스태미너와 위에 좋은 음식이었다. 안정환은 쉴 새 없이 꾹저구탕을 입에 넣었다. 안정환은 “민물매운탕인데 잡내가 하나도 안난다”고 평가했다.
안정환은 장비를 쓰지 않고 호두를 까서 먹고 휘파람을 먼저 부는 사람에게 꾹저구탕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차인표는 압도적인 속도로 호두를 까서 먹었다. 승리한 차인표는 가까스로 은어 튀김 한개와 꾹저구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차인표는 암은 꾹저구탕을 가지고 삼행시를 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했다. 김용만은 차인표에게 아부하는 삼행시를 남겼다.
다음 음식은 평창의 강냉이 공이 국수였다. 공이 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축구 차기 게임 대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야했다. 안정환은 깽깽이를 세번 하고 왼발로 차는 핸디캡을 받았다. 김용만은 또 다시 1위를 하며 3대 기력왕을 차지했다. 강냉이 공이 국수는 옥수수를 아낌없이 넣어서 만든 요리였다.
차인표, 권오중, 조태관은 12시간째 공복이었다. 옥수수면과 채소 육수로 맛을 낸 공이 국수는 독특했다. 김용만은 국물 국수에 이어 비빔 공이 국수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다른 멤버들은 한입만 먹기 위해서 자신이 기력이 떨어진 이유를 스스로 설명했다. 권오중은 “저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권오중은 힘겹게 한입만 찬스를 얻었지만 방해 공작으로 먹지 못했다.
소의 특수 부위인 오드레기를 걸고 계란을 무릎사이에 끼고 버티는 게임이 시작됐다. 첫 탈락은 차인표였다. 마지막 까지 남은 사람은 권오중과 안정환이었다. 결국 안정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연기자 3인방은 끝까지 공복이었다.
강원도 보양식의 끝판왕인 오드레기는 소 대동맥 힘줄이었다. 소 한 마리에 200g에서 600g 정도만 나오는 부위였다. 오드레기와 우둔살을 썰어서 만든 뭉티기로 풍성한 한상이 차려졌다. 특히 뭉티기는 접시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선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에서 선수생활하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고 감탄했다.
안정환은 뭉티기위에 참기름과 쌈장 마늘을 얹어서 다시 뭉티기를 얹어서 먹었다. 뭉티기를 먹은 뒤에는 토시살이 나왔다. 안정환은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토시살을 바로 먹었다.
안정환은 칭찬 배틀로 한우를 먹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차인표는 권오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인표는 “권오중이 매니저도 없이 혼자 8시간씩 운전을 하고, 부모로서 가족밖에 모르는 삶을 사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정환은 칭찬 배틀이 시작도 하기전에 권오중에게 왕의 자리를 줬다.
권오중은 12시간만에 왕이 되면서 거침없이 고기를 먹었다. 권오중은 폭군으로 변신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