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이 유머코드까지 천생연분인 아내 박예진에게 식지않는 애정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임원희와 정석용의 하얼빈 여행 2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운동 후 샤워를 마쳤고, 특히 군살없는 정석용의 뒤태가 눈길을 끌었다. 박희순은 정석용과도 친분이 있다며 "석용씨가 보기보다 귀엽다, 근데 말 놓기 어려워 6개월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눈 내리는 하얼빈에서 무려 117년째 영업 중인 식당을 찾아갔다. 그래서인지 이미 레스토랑은 만석이었다. 임원희는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문 후, 정석용은 중국에서 찍었던 첫 영화 '무사'를 떠올렸다. 중굳 대표배우인 장쯔이와 함께 찍었던 때를 회상, 그러면서 "당시 장쯔이가 정모씨와 핑크빛 기사났다, 그 정씨가 나다"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임원희는 "장쯔이가 몇 살이냐"고 했고, 정석용은 "나이가 중요하냐"면서 "쯔이가 어렸다, 난 항상 쯔이라고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날 좀 좋아라 했다"고 말했고, 이를 본 박희순은 "유해진씨는 자기랑 친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임원희는 정석용이 부러운지 연락처를 주고받았는지 질문, 정석용은 "안타깝게도 연락처는 못 받았다"면서 "첫 영화라 작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며 아련하게 장쯔이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 사이, 117년 전통의 두부만두가 나왔다. 두부만 들어갔음에도 담백한 순두부 맛에 두 사람은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미우새'를 보며 절친 박희순은 "처음 원희가 출연제의를 거절했다더라, PD가 집앞까지 왔다기에, 네까짓게 왜 튕기냐고 했다"면서"일조하는데 조금 도움을 줬다, 결과저으로 원희의 매력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라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하얼빈 국제 빙등제를 보러 떠났다. 세계 3대 겨울축제인 만큼 대륙의 스케일도 대단했다.
임원희도 "그럴만하다"며 감탄, 이어 얼음썰매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임원희는 여자친구와 놀이동산을 가봤냐고 질문, 정석용은 "그런거 묻지마라, 그런 곳은 가족끼리 가는 곳"이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드디어 두 사람 차리가 왔다. 400미터 얼음길임에도 1분이면 끝난다고 해 더욱 두려움을 안겼다. 두 사람은 긴장 반 기대반으로 썰매를 탑승, 속도가 붙는 썰매의 스릴을 만끽했다. 이내 눈폭탄을 맞으며 결승전에 도착한 두 사람 비주얼이 폭소하게 했다.
날이 저물며 비응제의 불도 들어왔다. 하얼빈의 화려한 빙등제의 밤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두 사람은 화려한 길을 걸으며 "너하고 걸으니 씁쓸하다"면서 "엄숙해진다, 서로 짝을 데리고 네 명이 오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고, 이내 함께 마차를 타며 겨울의 왕국같은 동화같은 곳에서 여행을 즐겼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니 어색하다"고 소감을 전해 마지막까지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배우 박희순이 출연했다. 박희순을 보자마자 母들은 "연기최고"라며 반가워했다. 신동엽도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 임원희랑은 학교 후배에 각종 써클후배라 친하다고 했다. 임원희는 박희순에 대해 '박희술래바리'라 제보, 박희순은 "평상시 말 없다고 술 마시면 말을 많이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단 말에 박희순은 "인기 실속은 임원희가 있었다"면서 임원희에 대해 폭로할 것이 많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박희순에게 절친 유해진, 신하균, 임원희, 정석용 중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사람을 묻자, 박희순은 "독립한다면 정석용이 가장 먼저"라며 출구없는 매력이라 전했다. 반대로 가장 늦게 장가갈 것 같은 사람으론
"아직 정신 못차린 신하균"이라며 "자신의 취미생활이 많아 놀러다니는 것도 좋아한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카리스마 연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박희순은 이번 개봉할 영화 '선키스패밀리'에선 달달한 역을 맡았다고 했다. 박희순은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정말 재밌게 찍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남겼다. 실제 성격과 가장 싱크로율이 맞다고 했다.
결혼 5년차인 박희순에게 아내 박예진을 언급, 실제 부부생활과 비교해 어떤지 묻자, 박희순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박예진이 너무 웃겨 결혼 결심했다는 기사를 봤다"고 하자, 박희순은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 바라던 결혼상대가 유머코드 맞는 사람이었다"며 유머코드도 천생연분인 아내 박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