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49% 돌파에 성공하며 '왕가네 식구들'을 넘어섰다. 이제 50% 돌파도 머지 않았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전국 기준 44.1%, 49.4%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방송분이 얻은 42.9%보다 6.5%P 대폭 상승한 기록으로, '하나뿐인 내편'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특히나 '하나뿐인 내편'은 '내 딸 서영이'(47.6%), '왕가네 식구들'(48.3%)를 한꺼번에 뛰어넘고 KBS 주말드라마 새 역사를 쓰고 있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제 남은 건 50% 돌파 성공 여부. 50%까지는 이제 0.6%P만 남은 상태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로, 최수종 유이가 부녀 호흡을 맞추고 있다. 28년 동안 살인 누명을 쓴 채 옥살이를 했던 강수일(최수종 분)이 사랑하는 딸 김도란(유이 분)을 다시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그간 막장 논란에 시달렸다.
'욕하며 본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매회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이 됐기 때문. 또 최근에는 장고래(박성훈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간 이식을 받아야 했고, 이 때 간이 맞는 사람이 강수일 뿐이라는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게다가 강수일이 간 이식 후 의식불명 상태가 되기까지 했다. 주말드라마에는 꼭 등장하는 설정이 '하나뿐인 내편'에도 어김없이 등장,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만든 것.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강수일은 왕대륙(이장우 분)의 도움을 받아 28년만에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노숙자가 뒤늦게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수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 회의감을 느낀 강수일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나홍주(진경 분)까지 외면하고 떠나기로 한 상태. 또한 왕대륙과 김도란의 재결합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이제 종영을 앞두고 있는 '하나뿐인 내편'이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강수일 김도란 부녀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지, 또 50% 돌파도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