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장범준, 이젠 '봄의 남자' 아닌 '♥송승아 남편+조하 남매 아빠'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11 15: 32

'벚꽃엔딩'으로 잘 알려진 가수 장범준이 송승아의 남편이자 딸 조아, 아들 하다의 아빠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장범준 가족이 첫 출연했다.
앞서 장범준 가족은 지난주 예고편에 짧게 등장한 것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결혼 이후 사생활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기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이날 장범준은 아내 송승아와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서툴지만 꾸밈없는 육아까지 모두 공개했다. 본격적인 육아에 앞서, 장범준과 송승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았다.
장범준과 송승아의 첫 만남은 송승아의 기타 선생님 소개 덕분이었다. 장범준은 "미쓰에이 수지보다 예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만났다. 하이힐을 안 신고 왔는데 그 점에서 됨됨이를 알았다. 나를 배려해준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송승아는 "오빠가 집에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두 번째 만났을 때 사귀자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장범준은 "그때 차였다. 내가 너무 급했다"며 웃었다. 송승아는 "그러고 나서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노래를 들어봤다. 선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범준과 송승아의 결혼 소식은 급작스러운 감이 있었다. 2014년 당시 장범준은 26살이었고, 송승아는 22살이었다. 두 사람 모두 어리다면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송승아는 딸 조아를 임신한 상태였기 때문에 결혼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장범준 송승아 부부는 딸 조아와 아들 하다의 부모가 됐다. 특히 장범준은 "조아가 우리의 예쁜 점을 닮았다. 이마는 엄마를 닮았고 뒤통수는 날 닮았다"고 말해 딸바보 면모를 인증했다.
장범준은 아이들에게 다정한 아빠였다. 그는 나홀로 육아로 불안에 떨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자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돌봤다. 조아와 하다가 식사를 거부하자, 그는 직접 먹는 시늉을 보이면서 아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장범준은 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는 조아에게는 "나중에 크면 어차피 수학여행도 가야하고, 결혼하면 남편하고 살아야 한다. 이번에 아빠랑 재밌는 추억 만들자"고 설득했다. 조아는 꼭 아빠의 말을 알아 들은 듯 얌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범준은 하다가 울자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 달래기에 나섰다. 조아는 아빠의 감수성을 똑 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슬픈 노래를 들으면 운다는 조아는 이날 방송에서도 노래 감상 중 눈물을 보인 것.
장범준의 '슈돌' 합류는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전날 공개된 그의 일상은 역시나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그 결과 장범준과 송승아는 지금까지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이제 장범준은 '벚꽃엔딩'의 원곡자가 아닌, 송승아의 남편이자 '조하' 남매의 아빠로 시청자들을 꾸준히 찾을 예정이다. 앞으로 남편과 아빠로서 그가 펼칠 행보에 기대감이 높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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