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발 가짜 뉴스다. 확실한 팩트 체크 없는 추측성 보도에 채림과 가오쯔치 부부도 황당한 '이혼설'에 시달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 밝혔지만, 두 사람은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중국발 가짜 뉴스에 또 한번 큰 아쉬움이 남는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중국의 한 매체가 채림과 가오쯔치가 지난 해 말 이미 이혼했다고 보도를 하면서다. 채림이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삭제하며 팔로우도 모두 끊었다는 점과 가오쯔치가 의미심장한 글을 웨이보에 게재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관계자의 말을 빌린 보도일 뿐, 정확한 팩트 체크는 없었다.
그럼에도 이는 곧바로 국내에도 보도가 됐고, 취재진들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원했다. 이에 채림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래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된 소속 배우 채림의 기사와 관련해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무근 임을 밝히는 바"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을 했지만, 국내로까지 기정 사실화 되어 보도가 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공식 입장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오보로 치부하기에는 사태가 크다고 판단, 이를 곧바로 바로 잡고 해프닝으로 종결시키려 했다는 것.
채림과 가오쯔치 부부로서는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본인 확인 과정이 빠진 채 '이혼설'이 보도가 됐다는 점에서는 사생활 침해가 분명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확인 과정이 빠진, 일명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이것이 마치 사실인양 둔갑해 대중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로 지난 달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말도 안 되는 이혼설을 들 수 있다. 이유는 결혼반지를 끼지 않았다는 것. 그야말로 억지 그 자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채림 가오쯔치 부부도 이혼설에 휩싸이게 된 것. 하지만 이 역시도 "사실무근"으로 종결이 됐다. "아니면 말고" 식의 중국발 가짜뉴스로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접하는 대중들의 불쾌감도 커지고 있다.
2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채림 가오쯔치 부부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본격적인 인연을 맺고 2014년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3년 만인 2017년 12월에는 첫째 아들을 얻으며 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받았다. 이후 채림은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를 통해 8년만에 국내 방송에 복귀, 반가운 근황을 알린 바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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