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라조 출신 가수 이혁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난 후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서비스를 더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방통위를 시켜서 서비스를 중단시킨다면? 진짜 이게 가능해져서 더이상 이 나라에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난 어디로 가야하지"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소득공제를 대폭 줄인다는 문제는 위의 문제에 비교하면 문제도 아닌 거 같다"라며 "진짜 공산으로 가고 있다니. 어디까지 언론 장악을 해야 만족을 하시렵니까. 넷플릭스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 하나. 이제 맛들리기 시작했는데"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해당 글은 앞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발표한 올해 업무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 7일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IT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타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국내 서비스를 임시 중지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혁이 언급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역시 모두 해외 IT기업에 속한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네티즌들의 "경솔하다"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논란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이혁이 직접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혁은 2005년 조빈과 함께 노라조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노라조를 탈퇴하고, 밴드 H.Y.U.K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