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상 논란' 정준영, 피해 여성만 10명 "처벌 원해"→'1박'·'짠내' 초비상[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11 22: 19

가수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측은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일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정준영은 촬영 차 미국에 체류 중이다.
11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속해 있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 정준영이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을 했고, 그 친구는 "동영상이 없느냐"고 물어봤다. 이에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을 올렸고, 다른 대화 상대에게도 성관계를 불법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8 뉴스' 측은 "비슷한 시기에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다"며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 수시로 올리고 자랑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는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로 인해 피해를 본 여성은 10명이라는 보도도 더해졌다. 
정준영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는 다른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지인이 촬영한 불법 영상도 올라와 있어 피해 여성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불법 촬영 영상으로 피해를 본 여성은 유출될까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했고, 정준영에게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하지만 정준영은 친구 가수 이모씨에게 영상을 보냈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거리낌 없이 돌려봤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아는 지인들에게 메신저나 문자로 전송한 경우에 (성폭력 처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신상정보 등록 등 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들 대화 자료는 물론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까지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 측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 발표도 없는 상황. 정준영은 현재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촬영 차 미국에 체류 중이다.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 시즌3' 측을 비롯해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일까? 미국편' 측은 OSEN에 "뉴스를 보고 상황을 알게 되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확인 과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인 12일 오전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영은 앞서 2016년에도 성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 피소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하며 출연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 후 복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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